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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RNA CDMO 경쟁력 "바이오USA서 존재감 확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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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170900), 에스티팜(237690)

올리고부터 mRNA까지 원스톱
매출의 90%가 美-유럽 선진지역
그룹 내 기업과도 융합 시너지 강화

최석우 에스티팜 사업본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바이오USA 2026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최석우 에스티팜 사업본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바이오USA 2026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샌디에이고=강중모 기자】
에스티팜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 2026' 현장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mRNA-LNP, 가이드RNA(gRNA)를 아우르는 전방위 통합 RNA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역량을 경쟁력으로 부각해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바이오USA 에스티팜 부스에서 최석우 에스티팜 사업본부장(전무)은 "에스티팜은 RNA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제조 기업으로서 오랜 역사 동안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행사는 기존 주력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넘어 mRNA, LNP 포뮬레이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등 고도화된 제조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사에 직접 각인시키는 무대"라고 행사 참여 배경을 밝혔다.

에스티팜은 '합성 역량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RNA 경쟁력을 쌓아 왔다. 과거 1980년대 세계 최초의 에이즈(HIV) 치료제인 GSK의 '지두부딘(AZT)' 원료를 연간 50t씩 공급했고, 10년 전 시장을 뒤흔든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완치제 '소포스포비어' 원료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급했다.

현재 에스티팜은 글로벌 올리고핵산 치료제 CDMO 시장에서 세계 3위 포지션을 공고히 하고 있다. 매출의 90% 이상이 미국과 유럽의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텍에서 나온다.

최 전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승인되어 상용화된 올리고 기반 약물 중 무려 5개 제품의 상업화 물량을 에스티팜이 공급하고 있다"며 "전체 대형 CMO들이 약 16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티팜은 급증하는 상업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개 라인을 증설했으며, 2년 내 추가로 2개의 대형 라인을 더 증설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가 에스티팜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복잡해지는 '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의 핵심 제조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인 'AOC'다. 항체가 유전자를 표적 세포까지 배달하더라도 실제 치료 작용을 하는 핵심 페이로드(Payload)는 siRNA, ASO 등의 올리고핵산이다.

최 전무는 "개발사들이 접합 기술을 가졌더라도 고순도 올리고 페이로드를 안정적으로 융합·공급하는 품질 설계 역량은 다른 영역"이라며 "최근 글로벌 기업(디날리 테라퓨틱스 등)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AOC 기술에 성공하면서 시장이 폭발하고 있으며, 에스티팜은 이미 관련 프로젝트들을 시작해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환자의 몸속에서 면역세포를 직접 재프로그래밍하는 '인비보 카티(in vivo CAR-T)' 및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분야에서도 에스티팜의 독자 5' 캡핑 기술(SmartCap)과 LNP 제형화 기술(STLNP), 고품질 gRNA 제조 역량이 강력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최 전무는 mRNA CDMO 수주 전망에 대해 "팬데믹 재대비 외에도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 백신화해야 할 바이러스가 20여 개에 달해 지속해서 준비 중"이라며 "생산 주기가 40~60일 안팎으로 짧은 개인 맞춤형 암 백신 프로젝트 등에도 일부 관여하며 호흡을 길게 가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바이오 USA에서 동아에스티 등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와 공동 부스를 꾸린 것에 대해서도 향후 융합 시너지를 기대했다.

최 전무는 "그룹사로서 포지셔닝이 나는 이점 외에도, 항체를 만드는 비티젠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짜는 동아에스티의 역량이 묶인다면 향후 차세대 AOC나 ADC 분야에서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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