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술 마시고 싶었어"…성추행 의혹 동국대 교수 결국 해임
[파이낸셜뉴스] 수년간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동국대학교 교수가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동국대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문화유산학과 소속 A교수에 대한 해임 처분을 의결하고, 22일 이를 최종 집행했다.
앞서 이 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2월 A교수가 성희롱 등 부적절한 행위로 성 인권을 침해했다며 교내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학교 측은 같은 해 6월 인권침해 조사·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A교수의 언어적 성희롱과 신체접촉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징계 절차가 지연되자 해당 학과 학생회와 재학생들은 지난해 말 교내에 대자보를 붙여 A교수의 행위를 구체적으로 고발했다.
대자보에 따르면 A교수는 2023년 12월 답사 뒤풀이 자리에서 여학생들을 자신의 옆자리에 앉힌 뒤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신체를 접촉한 의혹을 받는다. 이듬해 10월 술자리에서는 한 여학생에게 "너랑 술 마시고 싶었다"고 말하거나, 남녀 학생들이 동석한 자리에서 부적절한 성적 비유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동국대는 A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학과 답사와 행사 참석을 금지했다. 이후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1월 A교수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린 바 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