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證 "오로라, 팜팔스 성공 기반 美중심 글로벌IP 소비재 기업 재평가중"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4일 오로라에 대해 단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완구 제조업체에서 미국 중심 글로벌 IP 소비재 기업으로 재평가 중이어서 향후 성장중이어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한양증권은 오로라의 자체 캐릭터 IP인 'Palm Pals'(팜팔스) 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준석 연구원은 "동 사는 국내 완구업체들과 달리 해외 시장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2026년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 매출 비중도 2024년 1분기 63%에서 2026년 1분기 75.9%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아마존, 월마트, 타깃 등 주요 유통망을 통해 축적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팜팔스의 제품군(SKU)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평가받을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최근 글로벌 캐릭터 시장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키링과 백참(Bag Charm), 수집형(Collectible) 상품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팜팔스는 손바닥 크기의 소형 인형으로 낮은 가격대와 다양한 캐릭터 라인업을 갖춰 반복 구매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출시 초기 12종에 불과했던 제품 수는 현재 336종까지 확대됐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제품을 단종시키는 '졸업 시스템(Party Alumni)'을 운영해 희소성과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팜팔스의 성장 궤적이 글로벌 히트 IP인 '스퀴시멜로우(Squishmallows)'와 유사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스퀴시멜로우는 출시 약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이를 보유한 재즈웨어즈(Jazwares)는 2021년 연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팜팔스 역시 2021년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달성하며 유사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오로라는 자체 IP 제품으로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이미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팜팔스의 성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오로라의 IP 기획력과 미국 유통망 경쟁력이 결합된 구조적 성장 스토리"라며 "향후 글로벌 캐릭터 소비재 시장에서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양증권은 오로라의 2026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한 4092억원, 영업이익은 37.3% 늘어난 6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영국과 홍콩 법인도 2025년 각각 31%, 27%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미국 외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확인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로라는 캐릭터 디자인 및 봉제인형 전문 기업으로 200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팜팔스(Palm Pals), 메리 마이어 등 자체 IP를 기반으로 인형·파우치·키링 등 캐릭터 상품을 전 세계 8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