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李 지지율, 이대로 한두주만 지나도 왕창 흔들린다" 김어준의 직격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씨 "친문 향한 내부공격, 코어 지지층 이탈" 지지율 하락 배경 지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여권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핵심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을 제기, 그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친문계 인사들을 향한 여권 지지층 내부 공격을 지목했다.

김씨는 23일 진행한 방송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사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씨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큰 위기는 조국 사태"였다며 "그때는 엄청난 검찰의 공격, 엄청난 수의 언론 기사, 야당도 같이 해서 중도와 약보수가 붙어 있다가 빠져 나가고 코어 지지층이 서초동에 가서 집회하며 버텨내면서 40%에서 오랜 (지지율) 랠리가 있었다. 코어 지지층이 마지노로 버텨 줬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검찰이 대대적으로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언론이 이재명 정부를 향해 (비판적 기사를) 한 달에 100만 개 쏟아내는 것도 아니고, 야당이 공세를 잘 취하는 것도 아니"라며 "겉으로 보면 특별한 게 없는데 (지지율이) 훅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언급했다.

김씨는 "코어 지지층이 빠진 것"이라며 "최근 1년 사이에 이상하게 이 진영을 향해서 친문이라고 불리던 대표주자들, 조국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친문을) 향해서 (여권 지지층에서) 막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행사에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그렇게 공격하는 사람들이 패널로 나오는 거지? 그런데 이걸 왜 아무도 비판하지 않지? 의아했다"며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그거 누가 시킨 것 아니냐'라고 연결되면서 지지층이 훅 빠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약 지지층이 빠지고, 코어는 팔짱을 꼈다. 등까지는 안 돌렸는데 팔짱을 꼈다"며 "여기 팔짱 낀 상태로 오래 두면 등을 돌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친문계와 친이재명계의 관계도 언급했다. 김씨는 "문재인 지지자가 이재명 지지자다. 서로 다르지 않다"며 "이걸 다르다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니 '친문은 이제 필요 없고 뉴이재명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오산이다. 친문을 쳐낸다는 것은 친이재명을 쳐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코어 지지층이 빠지면 다시 안 돌아온다. 그게 무서운 것"이라며 "그러면 2년 후에 총선을 누구하고 싸워서 이기냐. 대선은 누구하고 싸워서 이기고"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대로 한두 주만 더 지나도 (이 대통령 지지층이) 왕창 흔들린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기자 정보

#김어준 #이재명대통령 #문재인 #조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