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친환경 항공연료 승부수…e-SAF 기술 실증 착수
2030년까지 상용화 기반 확보 추진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수혜 기대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지속가능항공유(e-SAF)를 생산하는 기술 확보에 나선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e-SAF 사용 확대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친환경 항공연료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다.
LG화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산화탄소를 지속가능항공유로 전환하는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LG화학은 총괄 주관기관을 맡는다. 현대건설, 엘티메탈, 프로콘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석유관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군산대학교, 충청남도 등이 공동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다.
LG화학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수소인 그린수소와 반응시켜 합성연료를 생산한 뒤 정제 및 고도화 공정을 거쳐 e-SAF로 전환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e-SAF는 이산화탄소와 친환경 수소를 원료로 생산하는 합성연료 기반 지속가능항공유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항공업계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국의 SAF 확대 정책도 시장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SAF 혼합 비율을 70%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35%를 합성연료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영국 역시 2040년까지 SAF 비중을 28.2%로 확대하고 이 중 4.5%를 합성연료로 충당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싱가포르와 일본, 인도 등도 SAF 도입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역시 오는 2027년부터 SAF 1% 혼합 의무화를 시작해 2035년에는 7~10%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e-SAF가 항공 분야 탄소 저감뿐 아니라 국내 친환경 연료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e-SAF 생산 효율을 높여 글로벌 친환경 연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심규석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CCU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하는 탄소중립 핵심 기술"이라며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고도화를 통해 e-SAF 생산 효율을 높이고 항공 분야 탄소 저감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시연회 및 CCU 메가프로젝트 착수보고회'에는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CTO,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조준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심규석 LG화학 CTO, 김노마 LG화학 기반기술연구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