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울서 UIC 아·태 총회 개최...'AI철도 안전' 국제 표준 이끈다
인도·중국 사장단과 '유라시아 대륙철도' 협력 논의…KTX 차량기지·관제센터 투어 진행
[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이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기구 회의를 서울에서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철도 안전관리 노하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파한다.
코레일은 25~26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제40차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 및 제26차 경영위원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철도연맹(UIC)은 1922년 철도 기술 국제 표준 정립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로, 전 세계 83개국 217개 기관이 가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기구다. 코레일은 지난 2023년 7월부터 UIC 아태지역 의장기관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총회 첫날인 25일에는 아·태지역총회 의장인 김태승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프랑소와 다벤느 UIC 사무총장, 사티쉬 쿠마르 인도철도(IR) 사장 등 8개국 철도 운영기관 대표와 관계자 6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김 사장은 이날 총회를 직접 주재하며 아태지역 재정·예산 심의, 협력 프로젝트 선정, 차기 임원진 선출 등 굵직한 의제들을 이끌었다. 특히 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지역 철도의 안전 수준 향상과 이를 위한 'AI 기반 안전관리 고도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아울러 회원기관 간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포함한 지역 내 촘촘한 협력체계 강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어 김 사장은 사티쉬 쿠마르 인도철도 사장, 띠웨이 중국철도(CR) 부사장 등 대륙철도 주요 거점국 대표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향후 대한민국 철도가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뻗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했다.
행사 둘째 날인 26일에는 해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K-철도의 핵심 인프라를 소개하는 시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표단은 고양 KTX 차량기지와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한국 철도의 첨단 차량 유지보수 체계와 디지털 열차 관제 시스템 등 세계적 수준의 운영 노하우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이번 총회 기간 중 별도의 '비즈니스 세션'을 마련하고 국내 우수 철도 부품 및 신기술 기업들을 해외 대표단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속철도 개통을 준비 중인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들을 집중 공략해 차량 유지보수(MRO) 기술과 정밀 부품 등 K-철도 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위한 포석이다.
김 사장은 "이번 총회가 아태지역 철도의 공동 발전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UIC 아태지역 의장기관으로서 글로벌 철도 안전과 기술 혁신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아태지역 철도 인재 양성을 주도하기 위해 UIC 본부와 공동으로 '아태 철도 차세대 리더 연수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매년 회원국 젊은 엔지니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첨단 관제 시스템과 고속철도 운영 기법을 교육해 국제 철도 무대에서 한국 철도의 우군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네트워크를 다진다는 포석이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