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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0억' 이지영, 반지하 월세방 살던 어린 시절 고백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MBC ‘라디오스타’
사진=MBC ‘라디오스타’

[파이낸셜뉴스] 사회탐구 영역 대표 강사 이지영이 과거 어려웠던 성장기와 AI 시대를 바라보는 생각을 방송에서 밝혔다. 과거 '연봉 100억 원' 발언으로도 주목받았던 그는 강사라는 직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이지영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최근 온라인을 통해 다시 알려진 '20년 전 미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2세였던 당시 익명 질의응답 서비스에서 "죽고 싶다"는 여고생의 글을 보게 됐다고 했다. 이지영은 자신도 어려운 환경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만큼 해당 글을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지영은 당시 장문의 답글을 남긴 이유에 대해 "그 학생을 돕고 싶었다. 저도 학창 시절에 가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10만 원짜리 수표가 아무리 구겨지고 흙이 묻어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가치도 변하지 않는다. 꼭 살아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답글을 남긴 뒤에도 이지영은 해당 학생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그 일을 떠올린다며 "제 글을 읽고 살았어야 했는데 너무 찾고 싶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방송에서 그는 자신의 성장 과정도 언급했다. 부모가 어려운 형편 속에서 자신을 키웠고, 가족은 반지하 월세방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교복은 선배에게 물려받아 입었고 문제집은 버려진 것을 주워 풀었으며, 생활보호대상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이지영은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단지 불편한 것일 뿐"이라고 자신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일기장에는 "나는 결국 잘 될 사람이니까 나중에 한강이 보이는 펜트하우스에 살고 싶다"는 문장도 남겼다고 했다.

이후 이지영은 서울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한 뒤 사회탐구 영역 대표 강사로 자리 잡았다. 누적 수강생은 450만 명에 이르며, 과거 "2014년 연봉이 100억 원이었고 그 이후 한 번도 그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UNIST 특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지영은 인공지능 윤리 강의를 맡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사라는 직업의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강사 역시 AI 시대에 가장 먼저 사라질 수 있는 직업 중 하나"라며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성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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