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0억원 '왕의 궁원 프로젝트' 괜찮나…조지훈 전주시장 인수위 재검토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민선8기 들어 추진한 대형 사업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민선9기에 재검토한다.
28일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전면 재조정하고 지역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중심 시정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핵심 공약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역사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중장기 사업이다. 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로 지역에서 보기 힘든 대형 사업이다.
전주 구도심∼한옥마을 지역을 '왕의 궁', 아중호수∼승암산 지역을 '왕의 정원', 덕진공원∼건지산 지역을 '왕의 숲' 테마로 3개 핵심사업과 9개 연계사업, 27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인수위는 현재 왕의궁원 사업 52건 중 실효성이 낮은 31건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21개 사업은 민선9기 공약과 연계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이에 전주시 문화정책과 왕의궁원프로젝트팀을 폐지하는 등 조직에도 변화를 준다.
역사문화 분야는 후백제, 조선, 동학, 근대 기독교 유산 등 자원을 하나의 서사로 묶어 '공연·체감 중심의 도시'로 전환한다.
전라감영과 경기전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코스를 구축하고, 전주 고유의 미식(백반·가맥·막걸리)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영화·영상 산업 분야는 시민과 창작자,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인수위 관계자는 "하드웨어 구축보다는 전주가 품은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의 매력을 높이고 체류 관광객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