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변동성 경고등…반도체 실적이 분수령 [주간증시전망]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NH투자증권(005940), NH투자증권우(005945)

NH證 "주간 8400~9500선"…삼성전자 잠정실적·수출지표 주목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발 메모리 가격 급등 우려와 금리 부담 등으로 일주일 새 7% 넘게 급락했다. 이번 주 시장은 내달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한국 수출·미국 고용 등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방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2~26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7.08% 내린 8411.21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11% 넘게 하락했다.

증시 변동성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핵심 종목이지만, 단기 급등 이후 외국인 차익실현 표적이 됐다. 지난주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규모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수급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관련 악재가 지수 전체 변동성으로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수급은 개인이 떠받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조6372억원, 3조61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9조1511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자자예탁금은 25일 기준 126조9924억원으로 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8400~9500선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올 2·4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을,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우려를 꼽았다. 특히 마이크론 실적 호조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4분기 실적 기대가 커진 만큼, 지수 방향성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내달 초 발표되는 한국 6월 수출입 지표와 미국 6월 고용보고서다. NH투자증권은 한국 6월 수출 증가율 컨센서스를 전년 동월 대비 55.7%로 제시했다. 반도체 수출의 계절성과 조업일수 증가 효과를 감안하면 수출 지표가 시장 기대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고용지표는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폭과 실업률 등을 통해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자료로 꼽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가 시장 방향성까지 좌우하지는 않는다"며 "주가는 변동성 속에서도 결국 적정 가격을 찾아가고 그 적정 가격은 실적이 결정하는 만큼, 실적의 가시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기자 정보

#코스피 #반도체 #실적 #급락 #수출입 지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