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ETF만 버텼다…우주항공·방산·로봇 ETF 20% 안팎 급락 [ETF스퀘어]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중국 반도체와 과창판(과학기술주 전용 거래시장) 관련 상품이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우주항공, 방산, 휴머노이드 로봇, 이차전지,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ETF는 20% 안팎 급락했다. 단기 테마 쏠림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중국 반도체·바이오 등으로 순환매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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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하고 일평균 거래량 10만 주 이상인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주간 수익률 1위는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이 차지했다. 이 ETF는 한 주간 10.29% 상승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88만5607주를 기록했다.
중국 과창판과 중국 AI 반도체 ETF도 상위권에 올랐다.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은 6.75% 상승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61만1540주였다.
하나증권 김경환 연구원은 "중화권 3대 테크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 국산화 등 밸류체인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거래량 제한을 두지 않은 전체 ETF 기준으로는 중국·바이오 테마가 상승률 상위권을 더 넓게 차지했다. 'ACE 중국과창판STAR50'은 8.38%,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는 7.79%,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는 6.87% 올랐다.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와 'RISE 글로벌비만산업TOP2+'도 각각 6.72%, 6.45% 상승했다. 다만 이들 일부 상품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 주에 못 미쳐 시장 대표성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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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률 상위권은 국내 테마형 ETF가 대부분 차지했다. 'SOL 우주항공밸류체인'은 한 주간 24.1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일평균 거래량은 29만7732주였다. 'PLUS K방산소부장'은 21.02% 내렸고,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와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은 각각 20.25%, 20.15% 하락했다.
이차전지와 AI 전력 인프라 ETF도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은 19.62% 하락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114만7215주였다. 앞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18.92% 내렸다.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도 18.67% 하락했다.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관련 ETF 약세도 두드러졌다. 'RISE AI&로봇'은 18.90%,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은 18.87%,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는 18.82% 하락했다. 단기 급등했던 AI 전력·로봇·방산 테마에서 차익실현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수급채널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주식 관련 ETF는 지난해 1월 536개에서 올해 5월 말 615개로 증가했다"며 "지수보다는 특정 산업이나 섹터 추종형 ETF 증가 속도가 빠른 편으로, 해당 ETF 내 종목 리밸런싱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5월 기준 레버리지 ETF 수가 전월보다 14개 늘어난 43개로 집계돼 주가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