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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내일 현지 기자회견... 자진사퇴? 1월 아시안컵까지? 거취 밝힐 듯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계약 잔여
내일 최종 기자회견... 거취 표명 할 듯
귀국행사없는 일정상 마지막 의견 표명의 장... 관심 집중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데, 남은 계약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타 구장의 야속한 결과 탓에 32강 진출이 최종적으로 좌절된 직후, 스코틀랜드 사령탑이 보여준 결단은 빠르고 단호했다. 한국 축구 역시 콩고민주공화국의 2-1 역전승으로 32강 탈락이라는 비참한 사형 선고를 방금 막 받아 든 상황. 벼랑 끝에서 밀려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에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조별리그 L조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2-1로 꺾으면서 자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완벽히 소멸하자, 곧바로 스티브 클라크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 결정이 유독 놀라운 이유는 클라크 감독이 불과 한 달 전,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와 '4년 재계약' 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본선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마주하자마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장기 계약을 미련 없이 던져버렸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홍명보 감독의 입으로 쏠린다.

우즈베키스탄이 무너지며 한국의 32강 탈락이 최종 확정된 지 이제 막 3시간 남짓.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홍 감독 체제가 이대로 굴러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뉴스1

현재 홍 감독의 공식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다. 하지만 과정부터 공정성과 상식을 저버린 선임 논란으로 출발한 데다, 역대 최강의 스쿼드를 쥐고도 '무전술' 논란 속에 1승 2패라는 참사를 빚어냈다.

48개국 체제에서 32강조차 가지 못했다는 굴욕감에 팬들의 분노는 이미 임계점을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계약 기간'을 방패 삼아 남은 임기를 채운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홍 감독은 12년 전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1무 2패 탈락 후 이듬해 예정됐던 아시안컵 임기를 포기하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기적을 바라던 3일간의 피 말리는 희망고문이 '최종 탈락'으로 끝난 지금, 홍명보 감독의 결단이 임박했다.

홍명보 감독은 내일(29일) 멕시코에게 현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해당 회견에서 본인의 거취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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