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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2달만에 1900원대...계속 내려갈듯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28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는 모습. 뉴스1
28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개월여 만에 L당 2000원 아래로 내려왔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 인하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유소 재고 상황 등을 감안하면 소비자가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까지는 2~3주가량 시차가 있을 전망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1991.1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1996.1원보다 추가 하락한 것으로, 전국 휘발유 가격은 이틀째 2000원선 아래에 머물렀다. 같은 날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L당 1982.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18일 L당 2001.5원을 기록하며 2000원대로 올라선 바 있다.

기름값 하락세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 인하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27일 0시부터 7차 석유 최고가격을 적용하면서 휘발유는 L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으로 각각 150원 인하했다.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106일 만의 첫 하향 조정이다.

다만 가격 하락분이 소비자가격에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고가로 사들인 휘발유 비축분 등을 감안하면 최근 국제유가 하락분을 소비자가 체감하기까지 2~3주가량 걸릴 수 있다. 주유소별 재고 상황에 따라 가격 인하 시점과 폭도 달라질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최근과 같은 안정 국면을 이어갈 경우 국내 기름값은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오피넷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4주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1691.3원이었다. 6월 4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00.6달러로, 전쟁 전인 2월 4주 78.8달러보다 약 27.7% 높은 수준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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