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합수본, 선관위 '외유성 출장' 의혹도 살핀다...내달 2일 고발인 조사
몰디브 외유성 출장 고발 사건...오늘도 송파구 선관위 직원 조사
[파이낸셜뉴스]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의 이른바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다음 달 2일 오후 선관위 공무원들의 외유성 출장 등 방만 운영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발인 측 일정에 변동이 없으면 예정대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선관위 공무원들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합수본에 고발했다. 고발인들은 선관위 공무원들이 해외출장 제도를 악용해 관광·휴양 목적의 출장을 다녀오고, 관련 비용을 선관위 예산으로 집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발장에는 성명불상의 선관위 공무원들이 2023년 9월 6일부터 14일까지 '몰디브 대통령 선거 참관' 명목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뒤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 약 1470만원을 선관위 예산으로 집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배우자와 함께 덴마크 등 해외출장을 다녀오고도 관련 내용을 출장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출장비를 횡령했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한편 합수본은 이날도 송파구선관위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합수본은 지난 24일 송파구선관위 관계자 9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25일부터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또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지역 투표소 2곳에서 근무한 투표관리관과 간사, 서기 등 6명도 참고인으로 조사 중에 있다.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보고·대응 경로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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