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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국내 첫 공용 400kW 초급속 충전기 가동…"iX3 8.5분 완충"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800V 차량은 8.5분 완충
수랭식 냉각에 소음 65dB 이하
2022년 차징 스테이션 시작
"올해 4000기까지 확대"

BMW 그룹 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설치한 공용 '400kW 초급속 충전기'. 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 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설치한 공용 '400kW 초급속 충전기'. BMW 그룹 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BMW 그룹 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용 400kW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29일 BMW 그룹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충전기는 서울역 인근 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 2기,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2기 등 총 4기다.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끌어온 BMW 그룹 코리아의 핵심 거점에 우선 배치됐다.

가장 큰 변화는 출력이다. 새 충전기는 기존 100~200kW급 급속 충전기보다 2~4배 높은 출력을 낸다. 더 뉴 BMW iX3처럼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쓰는 전기차의 경우 80kWh급 배터리 기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5분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800V 차량만을 위한 인프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400V급 차량은 충전기의 전류 한도 때문에 속도가 제한되는데, 이번 충전기는 최대 전류를 500A까지 끌어올려 400V 차량도 최대 약 200kW의 출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400V급 차량의 충전 소요 시간도 약 1.7배 단축된다.

기술적 안정성과 정숙성에도 신경을 썼다. 고출력 충전 시 필연적으로 생기는 발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강제 공랭식 단독 구조 대신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함께 적용했다. 이를 통해 케이블과 커넥터의 과열을 막고, 출력이 떨어지지 않는 안정적인 고출력 충전을 유지한다.

소음 관리도 세심하다. 초급속 충전기임에도 작동 소음을 65dB 이하로 낮춰 대기 중인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민원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여기에 출력 과전압·과전류 보호 시스템, 누설·케이블 과열·냉각 이상 감지 장치, 비상 정지 버튼 등 여러 안전장치를 갖춰 신뢰성을 높였다.

BMW 그룹 코리아는 2022년 말부터 공공 개방형 프리미엄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을 전국에 순차적으로 열어왔다. 2023년에는 중장기 충전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 '차징 넥스트'를 발표했고, 현재까지 전국에 총 303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올해 안에는 이를 4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2024년에는 서울역 인근에 BMW 그룹 최초의 라운지형 충전 공간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마련해 충전과 휴식을 결합한 공간으로 호평받았다"며 "올해는 충전에 친환경 가치를 더한 'ESG 차징 스테이션'도 개소하며,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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