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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글로벌 기후규제 대응력 강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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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생물다양성 보전부터 협력사 상생·투명경영까지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 방사청 제공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 방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각 분야의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년 첫 보고서를 선보인 이후 올해로 네 번째다.

29일 김종출 KAI 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번 202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글로벌 기후변화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통해 방산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동시에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ESG가 방산기업의 매출과 직결되는 핵심 요건으로 부상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과 정부 지원사업에 K-ESG 인증등급 가점을 부여하는 정부 방침은, 공공·군수 사업 수주 비중이 절대적인 방산기업에 ESG가 곧 매출과 직결됨을 의미한다"며 "K-ESG 지수 상위 등급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방산 업종 특화 K-ESG 가이드라인 제정에도 업계 리더로서 적극 참여해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올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ESG 공시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고도화된 전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방산업계 최초로 AI 솔루션을 도입해 수집 데이터 검증을 대폭 강화했으며, 기존 책자 중심에서 웹(Web) 기반 보고서로 전환해 이해관계자의 가독성과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도 철저히 준용했다. 기업 활동이 경제·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공시하는 'GRI 표준 2021'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권고하는 'TCFD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한국공공ESG연구원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전문성을 더했다.

환경(E) 부문에서 KAI는 TCFD 권고안에 기반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재무적 영향도를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이를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고성·종포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 설치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7.3%에서 1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항공모빌리티(AAV)와 수소연료 항공기 등 저탄소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통영 해양 구역 수중 쓰레기 수거 등 지역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사회(S) 부문에서는 협력사와의 상생에 무게를 뒀다. KAI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장비 투자비 대출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9개사에 109억원 규모의 대출을 승인했다. 글로벌 ESG 리스크 강화 추세에 맞춰 중소 협력사 대상 ESG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7개 협력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심층 진단·평가·교육·개선 과제 이행점검에 이르는 공급망 실사 전 과정을 완수하며 상생협력을 공고히 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고도화되는 R&D 역량과 수출 기회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준법경영실을 운영하며 국내외 법률 준수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에 이어 2023년 준법경영시스템(ISO37301)까지 추가로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청렴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공시를 발표하며 지배구조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주주 권익 증진과 경영의 투명성·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은 수많은 협력사와 함께 완성해 나가는 대표적 협력 산업"이라며 "'원 팀(One Team)' 정신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한마음이 돼 고객·주주·협력사·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기업이자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공우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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