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수십조 숨은 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검토하라"
"중동사태 아직 위기 안 끝나...종전해도 정상화까진 시일 소요될 것"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카드 결제와 쇼핑 멤버십 가입 등으로 적립된 포인트 중 사용되지 않고 있는 '숨은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의 또 다른 기반은 실질적인 소비 능력 또는 소비 활력 제고"라며 "지난 1·4분기에 민간 소비가 회복 흐름을 보이기는 했는데 이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 진작 대책이 추가로 더 있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경기 활성화에 효과가 큰 지역화폐 활용도를 높이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드 결제와 쇼핑 멤버십 가입 등으로 적립되는 포인트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 포인트 중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게 많다"며 "몰랐거나 아니면 쓸 수 없는 사정이 있거나 이래서 사용되지 않고 숨어 있는 포인트가 수십 조에 이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십조의 각종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좋겠다"며 "관련 부처에서 쉬고 있는, 숨어 있는 포인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적극적으로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내각 중심의 비상 대응 체제 강화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종전 상황이 우여곡절을 겪고 있긴 한데 이런 초유의 복합 위기 속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은 큰 혼란 없이 슬기롭게 위기를 견뎌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위기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서도 "그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약간의 효과가 있어서 더 큰 고통을 겪지 않고 잘 견뎌내고 있다. 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선박 중에 사정이 있어서 나올 수 없는 두 척을 빼고 모든 선박들이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해협을 다 빠져나왔다"며 "지금 한 척은 빠져나오는 중인데 위험 지역은 거의 벗어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모두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의 덕분이고 또 해수부, 외교부, 국정원 이런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참으로 애쓴 결과"라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종전이 이뤄진다 해도 세계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단기적인 대응은 물론이고 중장기 차원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위기 관리가 필요하겠다"며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대처를 위해서 앞으로는 내각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제를 더 확실히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때그때 필요한 조치들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또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망의 다변화 같은 장기 과제들도 흔들림 없이 이어 나가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