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중국에 팔렸다...박관호 의장 '엑싯'
[파이낸셜뉴스]위메이드가 중국계 투자회사에 매각됐다. 국내 주요 게임업계의 지분을 잠식해오던 중국 자본이 본격 인수로 돌아서는 첫 신호탄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위메이드의 경영구조와 게임 개발 및 글로벌 판매 전략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관호 의장, 9200억원 지분 전량 매각
위메이드는 30일 박관호 의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 금액은 약 9200억원이다.
인수는 알리바바 및 중국 주요 게임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보유한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가 주도한다. 네오펄스는 홍콩 소재 투자운용사인 솅송 인베스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해당 법인은 알리바바 및 중국 주요 게임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보유한 투자 플랫폼이다. 오는 10월 30일 거래가 완료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분까지 총 40.25%의 지분을 확보해 위메이드의 최대 주주가 된다.
■강력한 위메이드 IP '미르'가 주요 투자 이유
네오펄스는 과거에도 위메이드 지분을 소량 인수하며 혈맹관계를 맺은 바 있다. 사실상 위메이드의 가장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인 '미르(MIR)'가 주요 투자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르 IP는 일부 중국 게임업체와 저작권 갈등을 빚기도 했고, 위메이드는 소송을 통해 저작권을 지켜온 바 있다. 향후 네오펄스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신작 개발을 추진하고, 중국 유수 IT 기업 및 게임 개발·퍼블리셔와의 협력을 통해 IP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고도화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AI 기반 중국 시장 확장 가속"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위메이드는 경영 체제에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관호 의장은 위메이드 대표직도 맡고 있는 상태다.
이번 거래는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게임으로의 진화'와 '중국 시장 확장의 가속화'라는 공동 비전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AI가 게임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 아래, 게임 개발, 차세대 그래픽, 디지털 휴먼, 라이브 서비스 전반에 첨단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콘텐츠 품질과 이용자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킬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래 게임 시장은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강한 공감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게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핵심 계기가 될 것이다. 위메이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AI 기반 게임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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