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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고시' 말까지 나왔다…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에 온라인 들썩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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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의 기업정보 열람 순위에서 SK하이닉스가 1위에 올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파격 성과급 가능성이 구직자 관심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진학사 캐치가 지난달 30일 2026년 상반기 기업정보 열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열람 수는 25만3000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어난 규모다. 채용공고 조회 수도 약 88만회로 전체 기업 중 가장 많았다.

구직자 관심이 SK하이닉스로 몰린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성과급 체계 변화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노사 합의로 기본급 1000% 상한을 없애고,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쓰는 제도를 도입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최근 1개월 내 증권사들이 낸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을 269조원으로 집계했다. 전체 임직원 약 3만5000명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1인당 평균 성과급이 세전 약 7억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급여 수준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025년 1억8500만원으로, 전년 1억1700만원보다 58.1% 늘었다. 삼성전자 평균 급여는 1억5800만원이었다. 다만 삼성전자 수치는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 등 전 사업부를 합친 전사 평균이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생산직 채용에서도 SK하이닉스 선호는 이어졌다. 생산직 채용 공고가 올라오자 온라인에는 '대국민 오디션', '하닉고시'라는 말이 나왔다. 지원 자격이 고졸·전문대졸로 제한된 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종학력을 대졸에서 고졸로 바꾸는 방법이 공유됐다.

기업정보 열람 순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5만6000회로 2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만2000회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3만6000회로 공동 4위였다. 이어 SK실트론 3만5000회, LIG D&A 3만2000회, 에스엘 2만7000회, 한화시스템과 에이피알 각 2만6000회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상위 10곳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한화시스템 등 3곳은 방산 기업이었다. K-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안보 수요 증가에 따른 산업 성장성이 구직자 관심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캐치 플랫폼에서 방산 관련 채용공고는 2025년 상반기 620건, 같은 해 하반기 507건이었다. 2026년 상반기에는 700건으로 늘어 전년 동기보다 13% 많았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최근 구직자들은 기업을 선택할 때 단순 인지도뿐 아니라 산업 전망, 성장 가능성, 보상 경쟁력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반도체와 방산처럼 업황 회복 기대감이 크고 채용 수요가 확대되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기업정보 열람도 활발해지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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