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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상설 전시 공간 최초 공개 대구간송미술관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 7일 공개
언제든 일상에서 미인도 마주할 수 있어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 미인도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 미인도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간송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언제든 일상에서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마주할 수 있게 돼 눈길을 끈다.

미인도(보물)는 세련된 도시 감각을 담아낸 혜원 신윤복의 대표 작품이자 조선시대 인물화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작품에는 맵시 있고 단아한 자태의 여성이 배경 없는 화면에 홀로 서 있다. 세련된 붓질과 은은한 채색을 통해 격조 높게 묘사된 주인공은 수줍은 듯 비스듬히 고개를 돌려 서 있다.

초상기법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머릿결과 피부색에 가까운 안면의 채색을 통해 신윤복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 주인공을 그렸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감정을 담은 표정과 자연스러운 동작, 주인공의 산뜻한 복식 등이 모두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인도는 신윤복이 그려낸 여성미의 결정체다. 상의에 비해 하의를 부풀린 조선 후기 여성의 세련된 옷차림,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살짝 들린 버선코와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은 그림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한 손에 마노 노리개를 쥐고 있는 모습과 옷고름을 풀어 노리개를 매는 자연스러운 동작은 주인공의 신분과 함께 신윤복과 주인공의 친밀한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이렇듯 미인도는 인물의 외형과 함께 내면의 깊이까지 담아낸 숭고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오는 7일 미인도의 상설 전시 공간인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을 오랜 기다림 끝에1층(전시실 3)에서 최초 공개한다.

단 최적의 관람 경험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관람객이 몰리는 경우 전시장 내 동시 입장 인원수를 제한할 수도 있다.
특히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시는 상설 전시 공개를 기점으로 미인도를 대구를 상징하는 핵심 문화 아이콘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가 파리를 상징하듯 신윤복의 미인도가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상징)으로 자리함과 동시에 나아가 도심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인건 관장은 "신윤복의 미인도는 진경시대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이면서도 세련되게 담아낸 우리 미술사의 독보적인 걸작이다"면서 "상설 전시 공간 개관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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