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끊길 뻔한 '응급 필수약' 로라제팜 공급 본격화
아티반주 공백 해소, 이날부터 안정 공급
"필수의약품은 기업 책무" 수급 불안 해소
[파이낸셜뉴스] 삼진제약이 의료 현장에서 수급 불안이 우려됐던 국가 필수의약품 로라제팜 주사제의 공급을 이어받으며 응급의료 현장의 공백 해소에 나섰다.
단순히 제품 하나를 출시한 것이 아니라 필수의약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한 대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삼진제약은 국가 필수의약품이자 퇴장방지의약품인 '삼진로라제팜주'를 본격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의료 현장에서 사용돼 온 '아티반주(로라제팜)'와 동일한 성분과 제형의 의약품으로, 수술 전 진정, 소아경련, 뇌전증 중첩증(뇌전증 지속상태) 등 응급환자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번 공급은 기존 제품의 국내 공급 불안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삼진제약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품목 허가를 양수하고 제조원 변경 허가를 받은 뒤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허가 이전부터 생산, 공급까지 전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의료 현장에 차질 없이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로라제팜 주사제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소아 진료 현장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의약품으로 꼽힌다. 공급이 중단될 경우 중증 환자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도 신속한 공급 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
삼진제약은 그동안에도 필수의약품과 퇴장방지의약품 공급을 꾸준히 이어온 기업이다. 뇌전증 지속상태 응급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삼진디아제팜'을 비롯해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삼진니모디핀', 필수 항생제인 '티라목스', '제이틴', '훌그램', '하노마이신' 등 의료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을 단독 또는 제한된 공급처로 생산해 왔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필수의약품이 환자 치료에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하는 것은 제약기업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의료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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