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단체장' 최대호의 안양 대전환…철도망 엮고 '피지컬 AI' 선도도시로
8개 노선·18개 역세권 주위 '초연결 콤팩트 도시' 구축 공간 대개조 예고
취임식 무대 오른 로봇 '루미' 눈길…서울대 연계 혁신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안양시 역사상 처음이자 경기도 내 최초의 '4선 기초단체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 9기의 닻을 올렸다.
30년 가까이 표류하던 경부선 지하화의 초석을 다지는 등 시정 연속성을 완벽하게 굳힌 최 시장은 향후 4년을 안양의 다음 100년을 결정지을 '완성형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전폭적인 도시 대전환을 예고했다.
안양시는 1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각계각층의 시민과 공직자 등 약 1000명이 자리한 가운데 민선 9기 제11대 안양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취임식은 관행적인 의전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조하는 형태로 기획됐다.
최 시장의 취임 선서와 비전 선포를 비롯해 출범 세리머니가 다채롭게 펼쳐진 가운데, 시청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미래 안양의 주인공 자격으로 축하 꽃다발을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첨단 산업도시로의 진화를 예고하듯 이색적인 연출이 이어졌다. 안양에 기반을 둔 로봇 전문 기업 화인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루미'가 무대에 올라 축하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가 지향하는 차세대 산업 생태계를 시각적으로 증명했다.
이어 연성대학교 K-POP과 학생들의 역동적인 무대와 안양시립합창단의 축가 등 지역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무대로 꾸며졌다.
최 시장은 취임식 직후 곧바로 격식 없는 소통 행보에 나섰다. 청사 관리원, 환경공무관, 청원경찰 등 묵묵히 행정 최일선 현장을 지키는 공무직 직원 30명을 시청 구내식당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 최 시장은 현장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며 "도민과 시민에게 신뢰받는 따뜻한 공직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격려했다.
최 시장은 취임사에서 "그간 GTX-C 노선 인덕원역 유치 확정, 광역 교통망 설계, 박달스마트시티 시행자 지정 및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 등 미래 도약을 위한 단단한 씨앗들을 파묻어왔다"라며 "새롭게 시작되는 임기 동안 이 모든 도전과 노력들을 완벽한 결실로 맺어 시민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강력한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
아울러 민선 9기 안양의 성장을 견인할 8대 중점 정책 기조로 △초연결 콤팩트도시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도시 △균형발전 모범도시 △녹색정원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민생경제 중심도시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명품문화도시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 중 핵심은 공간과 산업 구조의 전면 개편으로, 관내 8개 철도망과 18개 역세권 주위를 촘촘하게 엮어 주거와 비즈니스, 상업 문화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초연결 콤팩트 핵심 기지'를 다질 구상이다.
여기에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인공지능 융합 혁신 클러스터를 다지고, 피지컬 AI 산업을 시의 차세대 먹거리로 전폭 육성한다.
구도심인 안양1번가의 용적률 완화를 통한 대대적인 복합개발과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야간경제 마케팅 등 실질적인 민생 경기 활성화 대책도 명시했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오늘 약속한 비전들을 빠짐없이 내일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끌어내 경기 남부의 중심이자 가장 행복한 안양을 완성하겠다"며 "안양의 미래 100년을 확고히 구축하는 그 마지막 여정까지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발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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