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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입주 물량 확보… 경기, 7조 채무 재정위기 돌파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설영 기자, 강인 기자, 정용복 기자, 황태종 기자, 한갑수 기자, 김원준 기자, 최수상 기자, 김장욱 기자, 장충식 기자,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방정부별 핵심 당면 과제
인천 'ABC+E' 위한 기업 유치
충청권 '초광역 메가시티' 완성
대구·경북, 신공항·행정통합 추진

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부터), 박찬대 인천시장, 추경호 대구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부터), 박찬대 인천시장, 추경호 대구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선 9기 지방정부가 일제히 출범했지만 출발선은 같지 않다. 부동산 규제 완화, 첨단산업 육성, 메가시티 실현 등 저마다 청사진을 내걸었지만 안고 있는 과제와 넘어야 할 장벽이 다른 만큼 정책 추진의 난이도도 천차만별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제 부동산 입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다만 공사비 급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 정부 정책 등의 현실적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7조원이 넘는 막대한 채무 등 재정 위기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감액 추경)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AI, 바이오, 문화, 에너지를 미래 성장 전략으로 육성하는 'ABC+E 전략'을 제시한 만큼 기업 유치부터 투자, 연구·개발(R&D), 생산, 고용 창출 등 체감 가능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민선 9기 충청권 지방정부는 '재정 안정화'를 위해 민선 8기 때 추진한 선심성·대형 축제나 방대한 토목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거나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이에 더해 '충청권 초광역 메가시티'를 완성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민선 9기 대구시와 경북도는 자체 성장동력을 마련해 지방시대를 열고,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추진 등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신공항 건설은 재원 조달과 사업 추진방식 등을 둘러싼 과제가 남아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사상 첫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야당 의원의 강력한 견제로 주요 공약과 정책 추진의 험로가 예상된다. 야당 소속 시의원들은 철저한 검증과 견제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조선·항만 중심 산업도시에서 AI, 디지털, 금융, 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글로벌 해양·물류도시로 도약하면서 인구·기업 유출을 막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우주항공·제조업 혁신을 기반으로 경남 경제를 다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성공시켜야 한다.

정부가 서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발표한 가운데 이원택 전북지사는 중앙정부가 전북에 대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거라는 뜻을 비춰 전북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선 상황이다. 추가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이 실현되도록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결실을 맺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여당 소속 우상호 지사가 취임하며 중앙정부 예산과 정책으로 통하는 길이 넓어졌지만 도의회는 국민의힘이 55%를 차지한 다수당이어서 난관이 예상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관광 경기 둔화와 건설경기 부진, 청년 유출, 의료·돌봄 격차, 제2공항 갈등, 재정 건전성 악화 등의 과제를 안고 민선 9기의 닻을 올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장충식 한갑수 김원준 최수상 강인 황태종 김기섭 정용복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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