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원지사 취임…"특별한 강원 시대 열겠다"
청정·청년·평화경제 청사진
민생경제 회복에 역량 집중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취임 첫날부터 현장을 누비며 '특별한 강원 시대'를 기치로 민선9기의 문을 열었다.
우 지사는 1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국회의원과 도 기관·단체장, 초청 인사, 도청 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도지사 소개 영상과 취임 선서, 취임사, 도립국악관현악단과 춘천시립합창단의 경축공연 등으로 채워졌다. 특히 청년과 농업·어업인, 어르신, 소상공인, 장애인 등 각계각층 도민 대표가 도지사와 함께 새로운 강원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취임식보다 앞서 우 지사의 하루는 현장에서 시작됐다. 그는 이른 아침 충렬탑을 참배한 뒤 119종합상황실을 찾아 도민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을 격려했고 청사 미화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낮은 곳부터 살피는 도정을 예고했다. 이어 기자실과 주요 언론사를 잇달아 방문해 취임 인사와 향후 도정 방향을 설명했다. 새 도정의 첫 결재로는 'AI데이터센터추진단(TF) 구성' 계획을 택해 핵심 공약인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번 취임은 4년 만의 도정 교체를 마무리 짓는 자리다. 다만 도의회는 전체 54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30석으로 과반을 쥔 여소야대여서 우 지사는 취임사에서도 도의회, 18개 시군과 손잡는 협치를 강조했다.
우 지사는 취임사에서 강원을 더 이상 변방이 아닌 미래가 새롭게 태어나는 터전으로 규정하며 도약을 위한 다섯 갈래 구상을 제시했다. 물·바람·햇빛의 청정에너지로 첨단기업을 불러오는 '청정자연 성장동력', 기업 유치와 창업·주거 지원으로 청년이 꿈을 펼치는 강원, 시군마다 맞춤 산업을 키우고 바이오·AI 의료·데이터·드론을 미래 먹거리로 삼는 균형발전이 앞선 세 갈래다. 여기에 동해안과 산간을 세계적 관광지로 키우는 '아시아의 스위스 강원', 접경지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평화를 경제로 잇는 구상이 더해진다.
우 지사는 강원이 성장할 때 대한민국도 함께 성장한다며 대한민국의 도약이 강원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가장 깊은 겨울 속에서도 끝내 꽃을 피우고 험한 능선에도 기어이 길을 내는 것이 강원"이라며 "강원이 특별해지고 도민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도민의 손을 잡고 흔들림 없이 걷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하루가 강원의 특별한 순간이 시작된 날로 기억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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