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여성 귀갓길 범죄취약지 집중 점검…'리디자인 데이' 실시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이 여성들의 귀갓길 안전 확보를 위해 범죄 취약지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시내 여성 생활 동선을 중심으로 범죄 취약 요소를 점검하는 '서울안전 리디자인 데이'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장과 243개 지역관서장이 동시에 참여했으며 자율방범대 등 지역 치안협력단체도 함께했다.
서울안전 리디자인 데이는 서울 전역 경찰관서가 지자체와 시민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범죄예방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지난 5월 '학생안전'을 주제로 진행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여성안전'을 주제로 삼았다.
경찰은 여성 귀갓길 생활 동선을 중심으로 취약지를 선정하고 △순찰차 거점·연계 순찰 △민·관·경 합동순찰 등 가시적인 활동을 통해 체감 안전도 제고에 나섰다. 또한 구청·여성단체·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소통간담회를 열어 여성 안전 불안요소를 청취했다.
점검 현장 중 한 곳인 강서구 화곡1동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은 박종섭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강북구 우이동은 강상길 서울청 범죄예방대응부장이, 관악구 청룡동은 이진수 서울청 생활안전교통부장이 방문해 시민 의견을 경청했다.
특히 박 차장은 강서구청 관계자와 여성안심스카우트, 여성단체, 장애인 성폭력 상담기관, 녹색어머니회, 자율방범대 등 치안 파트너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여성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귀갓길 구간과 취약시간대 위험 요인, 합동순찰 방안, 여성 소상공인 밀집 상권의 안전망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찰은 이후 여성 소상공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 비상벨 등 방범 시설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취약 요소를 확인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순찰이 필요한 지역이나 위험 요소를 경찰에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순찰신문고' 안내문도 배포했다.
서울청에 따르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취임 이후 추진 중인 '서울교통 리디자인'과 '기본질서 리디자인' 정책 시행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2 신고 건고는 9470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보다 4.9%(490건) 감소했다. 특히 교통 불편이나 범죄 불안요인 등 비출동 상담·민원 신고는 일평균 기준 4199건에서 3701건으로 1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청은 서울안전 리디자인 데이를 정례화해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치안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시민이 제기하는 불편과 위험 요인들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 해소하는 것이 사건·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시민 중심의 경찰 활동이 서울경찰 업무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