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클라우드 사업 진출 예고…주가 10% 폭등
[파이낸셜뉴스]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1일(현지시간) 9% 가까이 폭등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장중 11% 넘게 치솟은 끝에 결국 49.62달러(8.81%) 폭등한 612.91달러로 장을 마쳤다.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로 확보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제3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되면 메타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코어위브처럼 제3자에게 클라우드(가상서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하이퍼스케일러가 된다. 지금은 자사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을 비롯한 자체 수요만 충당해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새로운 클라우드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남는 연산 능력을 외부에 판매하는 계획이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AI 인프라에 쏟아부은 수백억달러 투자액 가운데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
다만 메타는 그 방식을 두고 내부에서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AI 모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모델 서비스(MaaS)' 방식과, 그저 남는 정제되지 않은 원시 연산 자원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인프라 대여' 의견이 맞서고 있다.
메타를 비롯한 AI 모델 개발업체들은 지난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3.5를 공개하며 AI 붐을 일으킨 이후 컴퓨팅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경쟁해왔다. 이 때문에 연산 능력 수요는 공급을 아득하게 초과했다.
이 같은 수요를 감당하겠다며 메타는 지난 4월 실적발표에서 투자자들에게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최대 14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를 짓고,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을 확보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하면 활용하지 않는 연산 능력으로 돈을 벌 수 있다. 막대한 지출의 일부는 회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편 메타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날 코어위브, 네비우스 그룹 등 네오클라우드 업체 대표주자 두 곳은 폭락했다.
코어위브는 13.86달러(13.92%) 폭락한 85.68달러, 네비우스는 46.99달러(17.01%) 폭락한 229.18달러로 추락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