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30분 누가 해주냐"…필라테스 문의했다가 받은 조롱 메시지
[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 필라테스 수업이 가능한지를 문의한 고객이 원장으로부터 조롱 섞인 답변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비판이 이어지자 해당 필라테스 센터는 "미성숙한 대응이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에 "필라테스 문의했다가 이런 응대는 처음 받아봤다. 제가 예민한 거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포털사이트에 해당 센터의 운영 시간이 오전 6시부터로 안내된 것을 보고 오전 6시30분 1대1 개인 레슨이 가능한지와 수강료를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A씨가 "오전 6시30분부터 가능한지, 금액도 알고 싶다"고 묻자 원장은 "새벽 6시30분에 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A씨가 "있는데요. 말투가 왜 그러시냐"고 항의하자 원장은 "말투가 어떤데요?", "1대1 문의하면 한 사람이 하겠죠", "안 하니까 다른 데 문의하세요", "일어나지도 못하실 것 같은데" 등 날 선 답변을 이어갔다.
이후 감정섞인 날선 대화가 오갔다.
원장은 "교육을 장사로 생각하는 넌 뭐냐", "그냥 운동할 생각하지 마시고 나가서 뛰세요", "새벽 6시30분 개인레슨을 누가 하냐", "회당 50만원 내면 해줄게", "마라탕 먹고 잠드소서~ 문의 그만하시고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단순히 가능 여부를 문의했을 뿐인데 이런 답변을 받을 줄 몰랐다"며 "상담한 사람이 원장이라는 사실에 더욱 당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전적인 보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소비자를 존중하는 상담과 이번 응대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며 "여러분이라면 이런 응대를 받고도 이용할 것 같으냐"고 의견을 물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새벽반 운영하는 곳은 많다",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것도 결국 장사인데 무슨 말이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필라테스 센터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측은 "미성숙한 대응으로 불편함과 상처를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새벽 시간대 레슨을 문의한 뒤 연락이 끊기거나 노쇼(No-Show)로 이어지는 사례를 여러 차례 겪으면서 운영상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경험이 반복되면서 문의자를 외국 유령 계정으로 오해해 미성숙하게 응대했다"며 "진심으로 문의한 고객에게까지 무례하게 대응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깊이 반성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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