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버터 없는 버터맥주' 항소심도 집행유예…"죄송하고 감사해"
[파이낸셜뉴스]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겸 버추어컴퍼니 대표 박용인(38)이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맥주를 버터맥주로 허위 광고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전했다.
2일 박용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다"며 "오늘은 어반자카파가 데뷔한 지 17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랑하는 멤버들과 고마운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 같은 시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근 버터맥주 관련 소송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을 언급했다.
앞서 박용인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로 광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소비자가 제품에 버터가 들어간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박용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버추어컴퍼니 법인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에 검사가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식품 자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사안이 아니라 원재료 표시를 잘못한 점을 감안하면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박용인은 "최근 3년 넘게 진행되던 버터맥주 관련 소송이 마무리됐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많은 분들과 함께 걱정해 준 멤버들, 그럼에도 응원해 주는 팬분들, 그리고 매일을 함께 울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용인은 또 "곧 제가 10살 아이를 둔 40살 아저씨가 된다는 게 슬프기도 하지만, 저는 요즘 매일을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왜 이 이야기를 적는데 눈물이 흐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건 오래 마음에 남아 있던 미안함과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곧 더 정돈되고, 솔직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로 데뷔한 박용인은 '널 사랑하지 않아', '커피를 마시고', '그때의 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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