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서 ΟΟ, ΟΟΟ 주식 사서 수십배 수익", 투자 비결 알고 보니...[인치범의 주식투자 부트캠프]
이제는 최애 앱이 최고의 투자 힌트!
'소비자'의 눈에서 '투자자'의 눈으로
[파이낸셜뉴스]지하철 출퇴근길에 보이는 풍경은 늘 똑같습니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넷플릭스, 네이버·다음·네이트 뉴스, 각종 웹툰과 증권앱, 스포티파이, 올리브영, 무신사, 쿠팡, 컬리...지하철 승객들의 시선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향해 있습니다. 단지 사용하는 앱만 다를 뿐입니다. 이 평범한 풍경 속에 미래의 '10배 수익 종목(10-bagger)'을 찾을 힌트가 숨어 있다면 어떨까요?
2026년의 20대 투자자는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아마 여러분의 스마트폰에 답이 있을 것입니다. 과거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던 소비 활동의 상당 부분이 이제는 스마트폰 앱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투자 종목을 발굴할 기회도 스마트폰에 있지 않을까요?
"왜 세계 최대의 SNS 기업(페이스북)이 달랑 사진 앱 하나를 10억 달러나 주고 샀을까?" "뭔가 이유가 있을 거야" 당시 미국의 20대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이런 의문을 가졌다면 '소비자'에서 '투자자'로 한 걸음 더 나갔을 것입니다. 그는 인스타그램 인수 소식으로 메타의 성장 전략을 읽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참고로 최근 인스타그램의 광고매출은 페이스북(메타) 전체 광고 매출의 약 40~50% 수준(시장조사업체 eMarketer 2024년 추정치)입니다.
"이거 부모님 세대까지 다 쓰겠는데?" 전 세계 어디든 넷플릭스 열성 이용자 중에서 투자자로 변신한 20대가 분명 있었을 겁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 독점 전략, 콘텐츠 투자 규모 증대, 글로벌 진출 확대 등 넷플릭스의 성장을 지켜봤을 겁니다. 게다가 장기투자를 했다면 큰 수익을 냈을 겁니다(2016년 초 대비 2026년 현재 넷플릭스(NFLX) 주가는 약 7배 이상 상승). 아시겠지만 넷플릭스는 지난 10여 년간 미국 대표 성장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 20대들은 인구 통계학적으로 숫자가 가장 많거나 구매력이 가장 큰 세대는 아닙니다. 약 557만 명 수준으로 전체 인구 중 10.9% 비중입니다. 오히려 성인 세대 중 가장 적은 인구 규모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20대를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트렌드에 예민한 감수성, 새로운 시도에 대한 낮은 진입장벽, 소셜 미디어(SNS)를 이용한 강력한 문화 전파력 등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기업과 브랜드는 유행에 민감한 20대들의 지갑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들을 살펴보며 미래의 메가트렌드를 예측해보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어떤 세대가 '트렌드세터'라면 이런 변화를 선도하면서도 여러 세대에 걸쳐 더 큰 트렌드로 확산되는 움직임을 가장 먼저 감지할 것입니다. 바로 20대 투자자 분들이 주목하셔야 할 대목입니다. 20대 여러분들이 자신과 주변을 객관화하여 차분히 관찰하는 사고 습관을 장착한다면 어떨까요? 시장보다 먼저 변화를 읽어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매번은 아니더라도 여의도 증권가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가 파악하기도 전에 이 전조(메가트렌드)를 미리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메가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의 주식을 선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메가트렌드를 이끌 기술, 제품, 서비스는 어디 숨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누구나 볼 수 있는 아주 눈에 띄는 곳(plain sight)에 있습니다. 다만 대중에게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서 누구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공기나 물처럼요. 과거의 인스타그램, 넷플릭스처럼 20대 투자자가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 볼 기업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찾아내셔야 합니다. 그 힌트는 이미 여러분의 스마트폰에 있습니다. 1980년대 ~2000년대까지 'Hidden in Plain Sight'는 쇼핑몰,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었습니다. 2026년엔 '스마트폰 앱'이 바로 그것일 수 있습니다.
다만 관찰은 투자의 출발점일 뿐 투자의 종착점은 아닙니다. 좋은 투자자는 관찰에서 끝나지 않고, 관찰을 검증으로 이어갑니다. 관찰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 자신의 투자 가설을 검증하고 확신을 얻어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여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주식시장은 숫자가 움직이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 숫자를 움직이는 것은 언제나 '사람의 행동'입니다. '소비자의 안경'을 벗고 '투자자의 안경'을 쓰는 순간, 평범한 일상은 여러분만의 투자 연구소가 될 것입니다.
[필자소개]
인치범 전무는 금융(삼성생명), IT(안랩, 한글과컴퓨터, SK커뮤니케이션즈), 유통(삼성테스코) 등의 분야에서 30년 간 일관되게 기업 커뮤니케이션 업무(PR·IR·ESG·CSR) 책임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케이피아이투자자문에서 투자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을 집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주식투자성공은 무엇보다 돈을 다루는 올바른 습관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