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포항 중심 로봇산업 대도약 총력 경북도·구미시
가장 먼저 결과 만들어 대한민국 제조 혁신 새 기준 제시할 것
로봇, 반도체, 방산, AI, 구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반도체 호남행 정조준 이철우, '기업은 준비된 지역에 간다'
【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경북도가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산업 대도약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미시는 정부의 강력한 육성 의지와 삼성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분야별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우선 도와 시는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구미 투자계획과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에 대해 "경북이 준비해 온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 전략의 방향성과 필요성을 확인하고 국가정책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산업계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지원 체계가 본격화되는 만큼 도와 시 역시 즉시 실행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도는 구미를 생산 및 핵심부품 공급 거점으로, 포항을 연구개발과 실증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해 온 기반을 토대로 구미와 포항을 정부 정책 구현 지역으로 육성한다.
앞으로 경북도는 구미와 포항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휴머노이드 로봇 첨단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다.
구미는 제조기업과 부품기업이 집적된 생산거점으로 핵심부품 공급망과 양산체계 역할을, 포항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원천기술개발, 실증, 기술사업화 등 연구 성과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이러한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실행 모델을 구축하고 휴머노이드 산업 경쟁력을 견인할 주축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만큼 가장 먼저 성과를 창출하는 실행 거점이 될 것이다"면서 "속도전에서 경북이 가장 먼저 결과를 만들어 대한민국 제조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대기업의 로봇 생산라인 투자를 비롯해 반도체, 방산,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미래 산업 유치가 잇따름에 따라 대규모 산업 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200만평 규모의 '(가칭)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신규 조성을 검토하고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또 로봇, 반도체, 방산, AI 등 각 분야별로 대책반을 구성해 후속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관련 산업발전을 위한 정부지원 과제 발굴과 선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도전하고 축적해 온 구미의 첨단 인프라와 50년 제조 노하우가 삼성의 미래 비전과 만났다"면서 "로봇, 반도체, 방산, AI를 구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반도체 팹 등 TK 투자 소외론이 불거지자 기업은 결국 인프라가 준비된 지역에 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SNS에 "SK에서 포항에 80조 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3일 현장답사를 다녀갔다"면서 "포항 블루베리산단이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것 같아 포항에 우선 투자를 검토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단 하나 닦는데 10년 걸린다. 문재인 정부 때 전국 7개 국가공단 지정했지만 착공된 게 별로 없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14개 지역을 지정했지만 한 곳도 착공 못했다"면서 "물과 전기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런 것을 잘 알고 있는 우리가 흔들리지 말고 최대한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결국 준비한 지역이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