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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출 KAI 사장 "팀네이버와 국방 AI 기술 주권 확립"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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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035420), 한국항공우주(047810)

KAI-팀네이버, 피지컬 AI 기반 미래전투체계 플랫폼 공동 개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독자적 소버린 AI 인프라 확보 필요"

지난 6일 KAI 사천 본사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KAI 김종출 대표이사 사장,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이사(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KAI 제공
지난 6일 KAI 사천 본사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KAI 김종출 대표이사 사장,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이사(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팀네이버가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KAI와 네이버(NAVER), 네이버클라우드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항공우주·방산 AI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 사장과 최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항공·방산 체계종합 역량을 보유한 KAI와 초거대 AI·클라우드 기술을 갖춘 팀네이버가 국방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사는 국방 소버린 AI 확보, 독자 AI 모델 개발, 국방 AI 신사업 발굴, 피지컬 AI 고도화, 국방 AI 생태계 확대 등을 공동 추진한다.

우선 무인기의 자율비행과 자율임무 수행 기술, 미래전투체계 통합 AI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국내 안보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확보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민감한 군사 데이터를 국내 인프라 안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KAI가 개발 중인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와의 연계도 주목된다. NACS는 유인전투기, 무인기, 위성, 지휘통제체계 등을 초연결해 운용하는 미래 공중전 개념이다. KAI는 이 체계의 핵심 기술로 AI 파일럿 '카일럿(K-AILOT)'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카일럿은 전장 상황을 인식하고 항공기 제어와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기술로, 향후 유·무인 복합체계의 자율화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방산업계에서는 AI가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전투체계의 판단·제어 기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무인기와 로봇, 항공 플랫폼에 AI를 탑재하는 피지컬 AI는 미래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KAI는 다목적 무인기와 유·무인 복합체계, AI 기반 자율체계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무인기 실증 과정에서 기본 항법, 장애물 회피, 표적인식 등 자율임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네이버의 역할은 국방 AI의 '두뇌'와 '인프라'를 담당하는 데 있다.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에 특화된 AI 기술을 축적해왔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한국의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기반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AI 모델, 응용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 소버린 AI는 단순한 기술 국산화를 넘어 데이터 통제권과 모델 운용권을 확보하는 문제다. 작전·정보·무기체계 관련 데이터는 외부 유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국내 클라우드와 독자 모델을 활용한 폐쇄형·전용형 AI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있다. KAI와 팀네이버의 협력이 국방 AI 플랫폼 개발로 이어질 경우 국내 방산 생태계 전반의 AI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사는 정부 연구개발 과제와 블록펀딩 사업에도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연구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군 운용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 후속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방산·항공 분야 협력사와의 AI 협력도 확대해 국내 국방 AI 생태계를 넓혀갈 예정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방산 AI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어 3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팀네이버의 AI 역량과 KAI의 방산 인프라를 결합해 대한민국 국방 안보의 기술 주권을 공고히 하고 미래 방산 산업의 새로운 글로벌 경쟁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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