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니-싱가포르 양국 정상 "말라카 해협·싱가포르 해협 개방 항로로 유지해야"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기자
파이낸셜뉴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6일 자카르타 메르데카궁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리더스 리트리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실 제공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6일 자카르타 메르데카궁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리더스 리트리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실 제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항행의 자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말라카해협과 싱가포르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두 해협을 모든 국가에 개방된 국제 해상교통로로 유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전날 자카르타 메르데카궁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리더스 리트리트'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웡 총리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말라카해협에 접한 연안국으로서 해협의 안전과 개방성을 유지하는 데 공동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프라보워 대통령과 저는 다른 연안국들과 협력해 말라카해협과 싱가포르해협이 UNCLOS 규정에 따라 안전하고 개방된 항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웡 총리는 양국 정상이 중동 정세와 이에 따른 국제 해상교통로의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말라카해협은 세계 주요 해상 물류와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양국은 해상 교역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같은 자리에서 말라카해협을 모든 국가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 항로로 유지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현재 말라카해협이 직면한 과제는 해적 행위나 해상 사고와 같은 안보 문제뿐 아니라 해양오염까지 포함된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안국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UNCLOS 1982에 따라 말라카해협이 모든 국가에 안전하고 개방된 항로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 해상교통로 가운데 하나인 말라카해협의 안정성과 국제 무역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의지"라고 밝혔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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