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밤에 아이가 아파도 갈 곳이 생겼다"…국민 불편 줄인 적극행정 주역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희귀질환 지원 넓힌 질병청 김지영 과장
남원 소아진료 공백 메운 심남옥 주사 훈장
명절 응급진료 정보 제공한 조상현 주사
지하철 안전문 개선한 박종권 과장 '포장'
공동현관 여는 '119패스' 도입한 이경진 소방위 '대통령표창'

한성숙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적극행정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김지영 질병관리청 과학기술서기관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적극행정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김지영 질병관리청 과학기술서기관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치료 부담을 줄인 질병관리청 공무원, 야간·휴일 소아진료 공백을 메운 전북 남원시 공무원,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사고를 막는 시스템을 개선한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이 올해 적극행정 유공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7일 국민 불편을 줄이고 행정 서비스를 개선한 공직자 24명과 기관 12곳을 '제6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해 포상했다. 훈장 6명, 포장 8명, 대통령표창 4명과 단체 6곳, 국무총리표창 6명과 단체 6곳 등 모두 36점이다.

녹조근정훈장은 김지영 질병관리청 과장이 받았다. 김 과장은 희귀질환 등록사업을 추진해 국가 차원의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지원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희귀질환은 국내 환자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진단·치료 비용도 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컸다. 정부는 등록사업을 통해 희귀질환 관리 체계가 정비되고 의료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적극행정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심남옥 전북 남원 지방간호주사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적극행정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심남옥 전북 남원 지방간호주사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심남옥 전북 남원시 지방간호주사는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남원권과 지리산권은 야간·휴일 소아진료기관이 부족해 응급 상황 때 환자가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일이 잦았다. 심 주사는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기준을 개선했고, 남원의료원이 전국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운영되는 데 기여했다. 남원의료원은 운영 7개월 동안 2271명을 진료했고, 재이용 의향은 99%로 집계됐다.

명절 연휴 응급진료 정보를 지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한 사례도 포상 명단에 올랐다. 조상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주사는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지도서비스를 활용해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응급진료 시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전에는 국민이 직접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찾아야 했지만, 익숙한 지도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박종권 과장은 승강장 안전문 사고를 막는 시스템을 개선해 국민포장을 받았다. 기존에는 승강장 안전문이 열린 상태에서도 열차가 출발할 가능성이 있었다. 박 과장은 안전문이 하나라도 열려 있으면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고쳤고, 이를 11개 회차역으로 확대 적용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개선으로 중대 시민재해 예방과 함께 시설 개선 비용 26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경진 소방청 소방위는 공동주택 화재 등 재난 현장 출동 때 공동현관 비밀번호 확인이나 관리실 호출로 진입이 늦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119패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방대원이 공동현관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한 장치로, 전국 2249곳에 설치됐다. 이 소방위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자금을 보호한 사례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김아라 예금보험공사 책임역은 '디딤씨앗 적립예금'을 예금보호 대상에 포함시키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 아동 28만명의 자립자금으로 쓰일 예금 5115억원이 보호 대상에 들어갔다.

강원 홍천군 이수아 주무관은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서비스를 구축했다. 외국인 주민은 늘고 있지만 무인민원발급기가 한국어 중심으로 운영돼 실제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홍천군은 외국인도 24시간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고, 지역 외국인 주민 2000여명의 이용 편의가 높아졌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주요 유공자 8명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초청해 직접 포상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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