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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복지부 의료AI 인재양성 거점 낙점…'AI 네이티브 병원' 속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연세의료원 등과 전국 6곳 선정
AI 교육부터 AI 전자의무기록(EHR)·2030 미래병원까지 연결

분당차병원 제공.
분당차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 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추진하는 '의료 AI 직무교육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AI 인재 양성과 AI 기반 병원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의료현장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보건의료인의 실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분당차병원은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등과 함께 전국 6개 의료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분당차병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교육-현장-병원 혁신'을 잇는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의료진과 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형 교육을 운영하는 한편, AI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이어지는 5단계 통합 교육체계를 마련해 의료 AI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AI전략운영팀을 중심으로 상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AI 활용 역량을 병원 업무 전반에 내재화하고 교육과 실무가 선순환하는 운영 체계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의 차별점은 교육 자체보다 'AI 병원' 구축과의 연계성에 있다. 분당차병원은 현재 개발 중인 AI 네이티브 전자의무기록(EHR) 프로젝트와 의료 AI 교육을 접목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을 받은 의료진이 곧바로 AI 기반 진료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또 차병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미차병원, 대구차병원 등 지역 거점 병원으로 교육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병원별 AI 활용 수준의 격차를 줄이고 의료 AI 표준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성환 분당차병원 AI융합의학연구본부 연구부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AI 네이티브 EHR 개발 사업과 이번 교육사업을 연계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의료 AI 기술을 실제 진료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해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의 이번 사업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래형 병원 프로젝트와도 맞물린다. 병원은 증축을 통해 AI 기반 의료시스템과 암·심뇌혈관질환 치료, 세포치료·재생의학 연구를 융합한 차세대 스마트병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의료 AI 교육사업이 단순한 인력 양성을 넘어 'AI를 잘 쓰는 병원'에서 'AI로 운영되는 병원'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분당차병원이 교육을 통해 확보한 AI 실무 인력을 미래형 병원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면서 국내 의료 AI 생태계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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