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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사원' 활용해 탈모 막는 신소재 찾았다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ICML 2026 LG AI연구원 부스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왼쪽)이 탈모 관리 신소재 람시딜 설명을 듣고 있다. LG 제공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ICML 2026 LG AI연구원 부스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왼쪽)이 탈모 관리 신소재 람시딜 설명을 듣고 있다. LG 제공

[파이낸셜뉴스] LG가 머신러닝·인공지능(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회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6'에 참가했다. LG는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한 신소재 발굴 AI 플랫폼, 탈모 관리 신소재 등을 공개했다. AI를 접목해 산업 현장 혁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ICML은 머신러닝·인공지능 연구의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 3대 AI 학회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신소재 발굴 AI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실시간 데모와 함께, AI로 발굴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 중인 탈모 관리 신소재 '람시딜'과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유 소재' 실물을 선보였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소재·신약 연구를 돕는 AI 과학자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AI가 문서에서 분자 구조를 스스로 읽어내고 원하는 신소재를 설계하는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치며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이 기술을 탈모 관리 신소재와 액침 냉각유 소재를 비롯해 화장품, 배터리, 반도체 신소재, 신약 연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람시딜은 LG생활건강이 LG AI연구원과 함께 42만개가 넘는 후보 물질 가운데 AI가 하루 만에 찾아낸 신소재다. 스테로이드 유래 성분 없이 탈모를 방지하는 효과를 보여 세계모발학회에서 성과를 발표했고, 현재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유 소재는 GS칼텍스와 LG AI연구원이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앞으로 신소재 발굴 범위를 함께 넓혀갈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엑사원 BI'도 시연했다.

엑사원 BI는 한국과 미국에 상장된 약 8000개 개별 종목을 매일 분석해 예측 점수와 금융 전문가 수준의 분석 코멘터리를 제공하며, 전 세계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미국 증시 예측 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주 코스콤과 계약을 맺고 국내 증시 예측 AI 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LG AI연구원은 AI 데이터 공장 플랫폼인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로 고품질 데이터를 AI로 생성하고 전문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자동으로 구축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데이터 생산성을 최소 1000배 이상 높이고 품질은 평균 20% 이상 개선하는 성과가 확인됐다. 국민연금공단과 진행한 시범 사업에서는 하루 1만건 이상의 전문 데이터를 자동으로 구축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엑사원은 이미 실제 산업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단계"라며 "LG AI연구원은 AI를 통해 산업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ICML 2026에서 14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출범 이후 AI 분야별 세계 최상위 학회에서 36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 371건, 해외 243건, 국제(PCT) 224건 등 총 838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7일 학회에 참가한 석·박사 60여명을 'LG AI 데이' 네트워킹 행사에 초청하는 등 인재 확보 및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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