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잘 아는 AI가 중요"… 노태문, 차세대 폴더블폰 대변화 예고
[파이낸셜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은 8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가장 좋은 경험은 가장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사용자를 가장 잘 아는 기기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AI 간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더 뛰어난 지능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더 깊은 이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AI가 스스로 더 많이 행동할수록 먼저 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묻는 말에 답하는 모델은 사용자를 몰라도 괜찮지만, 대신 행동하는 에이전트는 그럴 수 없다"고 언급했다.
노 사장은 "세상을 바꾼 플랫폼은 가장 닫힌 것이 아니라 언제나 가장 잘 열린 것이었다"면서 "삼성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수많은 기기와 서비스, 파트너를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했고, 업계가 함께 딛고 설 개방형 표준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왔다"고 전했다.
이어 "개방은 더 많은 혁신을 이끌어내고, 그 혁신이 더 빨리 사람들에게 닿게 한다"며 "우리가 개방을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원칙으로 삼아온 이유"라고 부연했다.
노 사장은 "다만 우리는 뛰어난 지능을 단지 얹는 데 그치지 않는다"면서 "그 지능이 사용자의 맥락 위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AI가 경험의 중심에서 움직이는 방식 자체를 설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지능과 서비스가 한 사람의 일상으로 들어올수록, 그 모든 것이 안전하게, 또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살피는 일이 그만큼 중요해진다"며 "그 책임을 삼성이 맡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노 사장은 "AI가 더 개인적이고 더 능동적으로 변할수록, 신뢰는 모든 것의 토대가 된다"면서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쓰이는지, AI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하고, 마지막 결정은 언제나 사람에게 남아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삼성에게 신뢰는 제품 설계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가장 개인적인 데이터는 기기 안에 머물고, 그 안에서 퍼스널 데이터 엔진이 데이터를 내보내지 않고도 AI를 그 사람만의 것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이런 AI일수록 그것을 담아내는 기기의 형태도 중요해진다"며 "AI가 더 개인적이고 능동적으로, 더 여러 갈래로 우리를 도울수록, 더 유연하게 펼쳐지고 접히는 화면은 그 가능성을 한층 넓혀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접으면 손안에 들어오고 펼치면 더 넓은 무대가 되는 폴더블이 특별한 이유"라며 "폴더블이라는 길을 처음 연 이래, 삼성은 세대를 거듭하며 이를 더 얇고 가볍고 단단하게, 그리고 더 몰입감 있게 다듬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만드는 변화가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오는 곳 중 하나는 건강"이라면서 "손목 위의 워치처럼 늘 곁에 있는 기기는 그 신호를 조용히 읽어, 더 나은 하루로 이어주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전했다.
노 사장은 "다가오는 언팩에서 우리는 그 다음 단계를 보여드리려 한다"며 더 개인적이고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그리고 더 많은 파트너가 그 위에서 함께 혁신할 토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대를 여는 질문은 더 이상 '누가 가장 똑똑한 AI를 가졌는가'가 아닌 '누가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 이해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꾸어내는가'"라며 "열린 마음으로, 책임 있는 자세로, 그리고 지금 여러분의 손안에 있는 기기에서부터. 그 다음 장을, 갤럭시 언팩에서 함께 열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