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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대표 출마…"전대, 선명한 사람 뽑는 선거 아냐"(종합)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금준혁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심송심(이재명 대통령과 송 전 대표의 뜻이 같다), 당청동색의 힘으로 민주당을 구조적 다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 존에서 회견을 열어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면서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국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 총선 패배"라며 "정권 재창출이 없으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전대는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껴안는 진짜 여당, 그 위대한 민주당을 반드시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30세대의 지지 없이 2030년 대선도 없다"며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으로 임명하겠다. 2030 특별위원회와 플랫폼을 만들어 2030이 당 주요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결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원 의견이 국정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디지털 직접민주주의 국정 반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 모든 것을 AI(인공지능)로 완성하겠다.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AI 당원광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주택시장 불길 잡기 △청년이 세계로 나아갈 기회 열기 △주식시장 우상향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등 3가지를 꼽았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서울 공급 부족 해결을 위해 "용산 미군 반환 부지 수십만 평을 통째로 개발하겠다. 서울 한복판 노른자 땅에 녹지공원과 함께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를 위한 24평·32평 아파트, 5만 호를 합리적 가격에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공공택지 임대주택은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 언제든 최초 분양가로 집을 살 수 있게 하고 집값이 오르면 상승분을 임차인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 관련해선 10만 명에게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하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대학 기숙사 수용률을 현행 20%에서 50%로 높이고 모듈형 기숙사를 신속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통과시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고, 청년 종잣돈 '슈퍼 ISA'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애로와 국정에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 가슴 뛰는 승리의 역사를 다시 만들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그간 민주당 대표, 지도부 워딩을 보면 국제무대의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이 너무 적었다"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속에서 자랑스러운 이 대통령을 지키는 정치적 결사체가 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명심(이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통령 만남은 공개 안 하는 게 원칙"이라며 "당대표는 당원 마음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의 등판 전 출마 선언을 한 것엔 "정 전 대표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고 시간의 문제이지 변수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당대표 선출 방식을 선호투표로 결정한 것엔 "존중한다"며 "결선투표 방식의 하나이고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면도 있고 사표 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 다 합산해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돼 부담 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승리 카드가 된 것 아닌가 한다"고 평가했다.

송 전 대표 캠프 전략 총괄은 민병덕 의원, 간사 역할은 허종식 의원, 대변인은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맡는다. 서울 강북구청장에 출마했던 이승훈 변호사도 회견에 함께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아침 제 방(의원실)에서 저를 지지하는 의원 5명을 인터뷰했다. 광주에선 양부남, 전남에선 이개호 의원이 함께한다. 경남에선 김두관 전 장관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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