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주목한 K-모빌리티…신상진 성남시장, 유엔 본부서 대한민국 대표로 '미래 비전' 발표
고위급 정치포럼(HLPF) 초청… AI 도로관리·MaaS 플랫폼 등 저탄소 교통모델 제시
UN 경제사회국 국장 면담 "성남의 교통 정책, 세계 도시들이 본받아야 할 나침반"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 성남시가 전 세계 외교와 국제 행정의 중심지인 미국 유엔(UN) 본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교통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성남시의 혁신적인 첨달 기술과 인간 중심의 교통 정책이 글로벌 무대에 전격 공개되면서, 성남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7일 유엔 본부 회의실(CR-F)에서 개최된 '2026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 공식 부대행사에 초청받아 성남형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각국 정부 수반과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석학들이 대거 집결한 이번 세션은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을 의제로 다뤘으며, 신 시장은 기술에 인간과 환경을 녹여낸 지속가능한 도시교통 모델을 제시해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이번 유엔 무대 진출은 성남시가 지닌 글로벌 역량을 세계에 정식으로 증명해 낸 기념비적 성과다.
시는 지난해 '세계 살기 좋은 도시상' 은상 수상에 이어 방콕 유엔컨퍼런스센터 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왔다.
그 결과 성남시는 오는 2027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사에서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을 개최한다고 공식 선포했다.
아시아 50여 개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전문가 300여명이 집결하는 이 포럼은 그동안 아시아 각국의 중앙정부 부처가 독점해 왔던 고위급 국제회의다.
지방자치단체가 개최 도시를 넘어 주최 기관으로 참여하는 것은 역사상 성남시가 세계 최초다.
신 시장은 "성남 EST 포럼이 지구촌 도시들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유엔의 지속가능교통 목표를 실현하는 국제 협력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 대표들을 성남으로 공식 초청했다.
이날 발표에서 신 시장은 62km의 누비길, 360km의 자전거도로망 등 친환경 인프라와 함께 전기·수소차, 자율주행 셔틀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고루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버스 53대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장비와 드론을 결합한 도로관리 시스템, 탄천 드론 배송, AI 순찰 로봇 등 일상에 스며든 첨단 교통 기술을 선보였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교통 부문에서 성남시가 보여준 저탄소 포용적 이동체계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가장 이상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발표 직후 신 시장은 유엔 경제사회국(UN DESA) 지속가능발전목표국의 주왕 주(Zhuwang Zhu) 국장과 단독 면담을 갖고 차기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조율했다.
신 시장은 "유엔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성남의 혁신을 알린 것은 92만 성남시민과 함께 일궈낸 결실"이라며 "성남의 우수한 정책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세계 도시들과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