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더 내라, 러시아는 더 다가온다…나토 국방비 3.5% 시대
발트3국·폴란드 목표 조기달성 예상 美·英·獨·佛 등 주요국은 2%대 회원국 간 격차 뚜렷
[파이낸셜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5개국이 올해 핵심 국방비 지출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언론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의 목표 이행 현황이 처음 구체적인 자료로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2026년 추정치에 따르면, 5개국이 신규 목표인 3.5%를 9년이나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리투아니아가 GDP의 5.33%를 지출해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에스토니아(5.1%), 라트비아(4.92%), 폴란드(4.6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4개국은 모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고조된 안보 위기감이 국방비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4개국 외에도,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지는 않았으나 튀르키예와 군사적 긴장 관계에 있는 그리스(3.65%)가 5번째로 3.5% 기준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3.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독일(2.69%), 영국(2.56%), 프랑스(2.22%) 등 유럽의 주요 강대국들은 모두 2%대에 머물렀다. 이들 국가가 기존 2% 목표는 모두 넘겼지만, 새로운 기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회원국 간 지출 격차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벨기에(2.0%), 포르투갈(2.1%), 이탈리아(2.1%) 등 일부 국가는 과거 기준인 2% 선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하위권 국가들의 변화도 감지됐다. 지난해 기존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알바니아·슬로베니아·체코 중에서 알바니아와 체코는 올해 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슬로베니아 역시 새 정부가 국방비 증액 계획을 밝혀 전반적인 상향 추세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