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반도체 고점론에 중동 리스크까지…'검은 수요일' 코스피·코스닥 5%대 급락

뉴시스

외국인 14거래일 만에 귀환했지만 코스피 급락 코스피 시총 6000조 무너져…코스닥 800선 붕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코스닥이 5%대 하락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7246.79로 409.52포인트(5.35%) 하락했고, 코스닥은 785.00으로 46.23포인트(5.56%) 내렸다. 2026.07.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코스닥이 5%대 하락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7246.79로 409.52포인트(5.35%) 하락했고, 코스닥은 785.00으로 46.23포인트(5.56%) 내렸다. 2026.07.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반도체 고점론과 중동 리스크가 더해지며 8일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5% 넘게 급락하며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6000조원 아래로 내려섰고, 코스닥은 10개월 만에 800선 아래로 무너져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409.52포인트(5.35%) 내린 7246.7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은 5931조원으로, 시총이 6000조원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5월20일 이후 7주 만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급락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의구심이 투자심리를 제한하며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것이 투심을 악화시켰다. 중동 군사적 충돌 재개로 인한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중동 지역 내 군사적 충돌로 약세가 나타났다"며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중동 내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며 국제 유가,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가 후퇴했다"고 덧붙였다.

기관이 3400억원, 개인이 300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3300억원대 주식을 저가 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장비(-7.21%), 의료·정밀(-7.00%), 건설(-6.14%), 전기·전자(-6.13%), 제조(-5.74%), 금속(-5.53%), 유통(-5.34%) 등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6.25%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5.68% 내렸다.

삼성전기(-10.25%), 삼성생명(-7.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2%), 삼성물산(-6.95%), SK스퀘어(-6.34%), HD현대중공업(-6.34%)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코스닥은 46.23포인트(5.56%) 내린 785.0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9월 3일(종가 796.81)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7.11% 하락한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13.21%), 리가켐바이오(-11.60%), 주성엔지니어링(-8.88%), 원익IPS(-8.87%), 코오롱티슈진(-7.84%), 에코프로(-7.58%), 이오테크닉스(-6.76%), 레인보우로보틱스(-6.75%), 피에스케이(-6.43%), 에코프로비엠(-6.32%), 삼천당제약(-5.97%) 등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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