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AAIC서 월 1회 치매 치료제 반복 투약 결과 첫 공개
[파이낸셜뉴스] 지투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월 1회 투여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의 반복 투약 임상 데이터를 처음으로 국제 학회에서 공개한다.
9일 지투지바이오에 따르면 오는 12~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6)에서 도네페질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GB-500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의 단회 투약(SAD)과 반복 투약(MAD) 결과가 함께 소개된다. 지투지바이오는 앞서 캐나다와 국내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수행한 단회 투약 결과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반복 투약 데이터를 추가로 제시해 장기 투여 시 약물 특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발표는 본 임상시험을 수행한 충남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홍장희 교수 연구팀의 선우정 교수가 맡는다.
기존 단회 투약 결과에서는 70mg, 140mg, 280mg 투여군 모두 혈중 약물 농도가 용량 증가에 따라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약물이 약 99일 동안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양상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월 1회 투여 제제로 개발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약동학적 특성을 확보했다.
집단 약동학 모델링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반복 투여 시 안정적인 혈중 농도에 도달하는 항정상태를 예측한 결과, 140mg은 기존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 5mg, 280mg은 아리셉트 10mg 투여와 유사한 약물 노출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학회에서는 반복 투약 임상 결과를 통해 항정상태에 이르는 과정과 약동학(PK), 안전성, 내약성 등을 처음 공개한다. 회사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간 반복 투여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과 자체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AIC 발표는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 개발 역량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 치료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장기간 치료 지속성이 중요한 만큼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기존 치료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속 임상 개발도 계획대로 진행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