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에 흔들린 신뢰…경찰, 수사쇄신TF·내부비리대 구성
구성원 과반 외부 인사로 구성된 TF 구성
국수본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도 신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장윤기 사건' 초동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 흔들린 수사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한다.
경찰청은 9일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고 경찰 수사에 대한 더욱 엄격한 통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찰 수사 신뢰제고를 위한 쇄신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TF는 위원장뿐 아니라 전체 위원의 과반을 외부 인사로 구성해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유사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수사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수사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또 이와 별도로 본청에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해 수사 비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는 10일 귀국 직후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경찰 지휘부의 실천 의지를 밝히고, 일선 경찰관들의 동참도 당부할 계획이다.
앞서 유 직무대행은 지난 5일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당초 오는 11일까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부친인 현직 경찰관 장모 경감과 수사팀 간 유착 의혹이 커지면서 사건 대응을 위해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전날 광주지법은 장윤기 사건 담당 수사팀장인 박 모 경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를 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경감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월 5일 장윤기가 범행 전후로 사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광주 광산경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은 최근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수사팀 소속 경찰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초기 수사팀장이 케이블타이를 그대로 두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