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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치솟고 재난문자"…봉화 석포제련소 불, 주민 긴장

연합뉴스

불난 설비 상부 시뻘건 불길, 검은 연기 하늘 높이 퍼져 주민 대피는 없어…"유해물질 유출·인명피해 현재까지 없어"

"검은 연기 치솟고 재난문자"…봉화 석포제련소 불, 주민 긴장
불난 설비 상부 시뻘건 불길, 검은 연기 하늘 높이 퍼져
주민 대피는 없어…"유해물질 유출·인명피해 현재까지 없어"

불이 붙은 봉화 석포제련소 시설 (출처=연합뉴스)
불이 붙은 봉화 석포제련소 시설 (출처=연합뉴스)

(봉화=연합뉴스) 김용민 김선형 윤관식 기자 = "갑자기 검은 연기가 치솟더니 휴대전화로 재난 문자가 왔습니다."
9일 낮,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에서 불이 나자 주민들은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불안감 속에 상황을 지켜봤다.

석포4리에 사는 박모(52)씨는 "집과 공장이 500여m 떨어져 있는데 재난문자 보고 화재가 난 것을 알았다"면서 "처음에는 검은 연기가 보이더니 지금은 안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황산은 물과 반응하면 독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엄청나게 많이 나는 것으로 아는데 냄새는 거의 안 난다"면서 "비닐 타는 것 같은 냄새는 조금 난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봉화군은 불이 나자 인근 주민들에게 사고 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는 안전 안내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오후 1시 5분께 발송된 재난 문자에는 '오늘 12시 30분께 석포면 석포리 846-1 석포제련소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며 '인근 주민은 사고 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시고 차량은 우회하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화재는 제련소 1공장 내 황산 제조 설비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비 상부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고,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번졌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특수대응단과 산불특수대응단 등을 추가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영풍 석포제련소 (출처=연합뉴스)
영풍 석포제련소 (출처=연합뉴스)

공장 주변에는 소방차와 경찰차가 잇따라 집결했다.

경찰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현장 주변 교통을 통제했다.
봉화경찰서 관계자는 "재난 문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예방 차원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까지 실제 주민 대피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유해 물질 유출이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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