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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ADR, 10일 나스닥 첫 거래…"기준가 158.14달러"

뉴스1
(메리츠증권 공지 화면 갈무리)
(메리츠증권 공지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정식 티커로 전환되기 전 하루 동안 임시 티커인 'SKHYV'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메리츠증권은 고객 공지를 통해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신규 상장 예정 안내와 투자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공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시장에 임시 티커 'SKHYV'로 상장한다. 기준가는 주당 158.14달러(약 23만 9000원)로, 거래 시작 시각은 미정이다. ADR 10주가 국내 보통주 1주에 해당하는 구조다.

나스닥은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정규장 개장 이후에도 일정 시간 주문을 취합하고 가격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 뒤 거래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미국 정규장이 개장하더라도 즉시 매매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실제 거래 가능 여부는 주문과 시세 화면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임시 티커인 'SKHYV'는 10일 하루 동안 사용되고, 13일에는 정식 티커인 'SKHY'로 종목 코드가 변경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13일에는 SKHYV 종목에 대한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투자자들은 상장 초기 일반 종목과 다른 거래 규정도 유의해야 한다. 최초 거래가격(시초가)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지정가 주문만 접수할 수 있고 시장가 주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거래 개시 전 접수된 주문은 거래소와 해외 중개사의 주문 취합과 위험관리 절차를 거쳐 처리된다. 기준가 또는 예상 거래가격 대비 과도하게 높은 매수 주문은 거부되거나 보류·취소될 수 있다. 미국 거래소의 가격안정화제도(LULD)가 발동될 경우 거래가 일시 중단되거나 체결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상장 초기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는 만큼 종목 정보와 투자 위험을 충분히 확인한 뒤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ADR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의 연구원은 "북빌딩에서 공모 물량을 웃도는 주문을 확보했고 대형 글로벌 기관의 참여도 확인됐다"며 "상장 초기 SK하이닉스 ADR이 한국 본주 환산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국내 본주로 이어질지, 미국 시장에만 반영될지가 국내 투자자의 수익률을 좌우할 것"이라며 "ADR 상장 이후 양 시장의 가격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ADR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하고 대차잔고가 감소한다면 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며 "반대로 본주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대차잔고와 선물 미결제약정이 증가할 경우에는 반도체 업종 내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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