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3곳 '기상가뭄'… 정부, 용수 확보 선제 대응
6개월 누적 강수량 평년 83.6% 그쳐… 일부 댐 '주의·관심' 단계
농업·생활·공업용수 정상 공급 중… 정부, 불편 없도록 철저 대비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지난달까지 누적된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전국 53개 지역은 여전히 '기상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근의 기상 상황과 용수 수급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인 용수 확보 대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473.9mm의 83.6% 수준인 403.4mm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평년 60.1% 대비 84.5% 수준인 50.8%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만 정부는 저수율이 낮은 지역에 하천수를 이용한 양수저류와 직접 급수 등 선제적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 농업용수 공급은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공업용수 공급 여건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110.1%를 유지하고 있으며, 용수댐 12곳은 예년의 90.9%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의 수원은 가뭄 단계를 나타내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운문댐과 밀양댐, 영천댐은 가뭄 '주의' 단계이며, 안동댐과 임하댐, 보령댐은 '관심' 단계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이들 댐에 대해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감량하고 하천수를 활용해 대체 공급함으로써 정상적인 용수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향후 강수량은 7월의 경우 평년보다 대체로 많겠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10일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가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기상 전망과 기관별 용수 공급 대책을 촘촘히 점검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국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가뭄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가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