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송영길, 삼성전자 찾아 "원전 추가"..김민석·정청래 이어 반도체행보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 의원은 10일 삼성전자 광주공장을 찾아 호남에 원자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 주도로 800조원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이날 박승희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과 김완표 삼성글로벌연구소 사장 등과 함께 광주공장을 살피고, 언론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지어지는 반도체 팹 4기 전력 공급을 위해 추가 원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팹 4기 가동에 필요한 6.3기가와트(GW) 전력 확보를 위해 영광 한빛원전 수명 연장과 SMR(소형모듈원전)을 포함한 추가 원전 건설 등 전력 믹스 공급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앞서 유튜브에 출연해서도 "광주 군 공항 250만평 땅이 정비돼있어서 물과 전기 공급 문제만 빨리 해결되면 속도가 날 것"이라며 "전력 공급을 위해 영광 한빛원전이 6기가 있는데 설계수명 종료로 중단되는 것을 10년 연장하고, 추가로 SMR이나 대형 원전을 짓는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추가 원전은 이재명 정부와 학계에서도 거론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을 위한 추가 원전 검토를 언론을 통해 밝혔고, 한국원자력학회는 같은 날 정책제언을 통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24.7GW 규모 발전설비를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최신형 대형 원전 APR1400 18기가 필요한 양이다.

또한 송 의원은 인천시장 재임 때 송도국제도시 2조원 규모 삼성바이오 투자 유치 경험을 기반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도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송도는 지금은 20조원 이상 규모로 10배 투자가 됐다. 연관 있는 기업들이 모여들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가 된 것"이라며 "광주도 반도체 팹이 들어오면 리딩효과로 연관사업 후속투자가 이어질 것이다. 송도국제도시를 키운 경험이 있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광주가 성장토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잇달아 반도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는 잇달아 각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전 총리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정 전 대표는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을 불러 호남 반도체 투자 비전을 제시했다. 호남은 권리당원 비중이 가장 큰 승부처인 만큼, 두 당권주자는 앞 다퉈 이재명 정부의 호남 반도체 포함 3대 메가프로젝트를 물심양면 돕겠다고 공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송영길 #삼성전자 #반도체행보 #원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