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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의혹' 국방장관 탄핵소추 위기..국힘, 청와대 국정농단 정쟁화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 발표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 발표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단기사병(방위병) 근무시절 탈영을 했다는 의혹이 국정농단 정쟁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안 장관이 12·3 계엄에 동조한 군 수뇌부에 대한 수사 지휘와 함께 방첩사 해체 등 군 개혁까지 총괄하고 있는 점에서 국기문란과 안보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12일 방위병 출신 안규백 장관의 '탈영 의혹', 사실이라면 李대통령과 청와대의 국정농단과 다름없다고 여권을 향해 공세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가 이러한 치명적 결함을 알고도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면, 이는 국방 안보를 내팽개친 국정농단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안 장관이 당장 국민 앞에 병적기록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만약 의혹 해소도, 자진사퇴도 없다면 국회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에 따라 즉각 탄핵 소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 장관에 대한 탄핵 청원은 이미 국민 30만명을 돌파했다. 군의 기강을 세우고 안보 정책을 이끌기 위한 최소한의 도덕적 자격조차 상실한 안 장관은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국민의힘은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7개월 무단이탈, 헌병대 체포조 연행, 30일 영창, 8개월 추가 복무라는 의혹은 매우 정교하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김영수 공익신고센터장은 허위 사실이라면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고 하면서 직을 걸고 당당하게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장관은 병무 행정의 피해자라는 유체이탈 화법만 반복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안 장관이 의혹을 단번에 해소할 '병적기록부 단 한 장'을 끝내 숨긴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방위병 출신 국방장관의 개인 병적기록부가 국가 안보를 뒤흔들 '군사기밀'이 되지 못한다"면서 "떳떳하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과거 탈영병 체포조에 쫓기던 '도망자'가 자신을 쫓던 군사경찰과 45만 장병을 지휘하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대한민국 군 역사상 최악의 수치이자 국기문란이라고 국민의힘은 주장했다.

특히 안 장관의 군무이탈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난 인사청문회에서의 해명은 국민과 국회를 철저히 기만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국민의힘은 주장했다.

국방부는 안 장관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완료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 또한 안 장관이 임기를 마친 후 잘못 기재된 병적기록의 정정 청구 및 추가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만 냈다.
여권은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이미 검증과 해명이 끝난 사안"이라며 사안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안 장관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병적기록 공개를 회피하면서 의혹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아직까지 안 장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별다른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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