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임 도전.."대선 출마는 안한다"
鄭, 대선 불출마 승부수 꺼내
10개 달하는 정책·비전 제시
보완수사권 폐지 부작용 일축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연임 도전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정 전 대표는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17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명을 바치겠다"며 "당 대표직을 수행하며 사리사욕 채우지 않겠다. 당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에 선출되는 민주당 대표는 총선 공천권을 쥐면서 자연스레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정 전 대표는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전당대회 올인' 전략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 전 대표는 스스로를 '개혁 당 대표'로 규정하며 지난 1년 동안의 재임 기간 중 해결하지 못한 개혁 과제도 끝맺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당대회 기간 중 합법적 후원금만 사용하고 별도 캠프 사무실 임대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책과 비전 중심의 경쟁도 약속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연임에 성공할 경우 실행할 비전과 정책 10개를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의 당 차원 뒷받침을 비롯해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 지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등 범민주진보통합·연대 추진 △민주당 출신 4명의 대통령 지지자 통합 △당원주권주의 강화 및 시스템 개혁 공천 단행 △의총 생중계를 통한 당원 알 권리 강화 △인터넷상 사이버 '내란청산' △호남발전특별위원회 등 지난 임기 중 발족한 기구 지속 △지방선거 기간 민주당 공약 실현 △중앙당 차원의 원외 지역위원장 지원 등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최근 당 내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보완수사권 폐지와 선호투표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정 전 대표는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이 만들어지면서 당에서 개입하지 못했다"며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에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했다는데 왜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제외됐나. 5월 중 처리를 요구하려 했다면 완성된 법안을 가져와 당 대표에게 요청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완수사권 폐지 부작용에 따른 우려를 일축했다. 정 전 대표는 "여러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했다"며 "수사 범위 내에서 검사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불러서 확인할 수 있는 확인권과 면담권 등을 두면 많은 부분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직후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그 이후에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 문제가 잘 해소된다면 당이 어떤 결정을 하든 따르겠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표직을 둘러싼 경쟁은 5파전 양상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정 전 대표를 비롯해 김 전 총리와 송영길 의원,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 등이다. 민주당은 오는 17일까지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