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와줘서 고맙다"… 산불 잊힐까 다시 찾은 희망브리지
[파이낸셜뉴스] 재난 피해 이재민의 온전한 일상 복귀를 돕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중장기 돌봄 사업 '희망이음'이 올해는 경북 영양군을 찾았다. 협회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산불 피해 이재민 90세대를 대상으로 1회차 활동을 펼쳤다.
2012년 시작된 희망이음은 산불, 수해 등 재난을 겪은 이웃이 일상으로 완전히 복귀할 때까지 함께하는 중장기 지속돌봄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 추천 등을 통해 대상지를 선정하며, 그간 전국 23개 지역 760여세대를 지원했다.
희망하우스에 거주 중인 이재민 B씨(78)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 주니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산불 피해가 컸던 영양군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활동에는 자원봉사자 약 40명이 참여해, 희망브리지가 지원한 희망하우스 등 임시주거시설 거주 세대와 퇴거 후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세대 등 총 90세대를 도왔다. 영양군 활동은 오는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전개할 예정이다.
활동 첫날에는 생필품, 식료품, 건강식품 등을 담은 맞춤형 폭염 예방 꾸러미를 각 세대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또한 전문 건축 봉사자들이 조를 나눠 세대별 내·외벽 상태를 점검하고 주거 환경 개선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튿날에는 한의 의료 봉사자들이 이재민을 대상으로 침 치료와 상비약 지원 등 한방 진료를 펼쳤다. 무더위에 지친 주민과 봉사자를 위한 간식차도 운영됐다. 봉사자들은 이웃들의 손을 잡고 마음의 안부를 묻고 심리 상태를 살피는 등 정서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임시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이웃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일상 복귀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