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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대이란 봉쇄 재개에 9% 폭등…브렌트유, 83.30달러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란 반드라 아바스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13일(현지시간) 도심 지역이 공습을 받아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가운데 주민들이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란 반드라 아바스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13일(현지시간) 도심 지역이 공습을 받아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가운데 주민들이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국제 유가가 13일(현지시간) 10% 가까이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항구와 해안을 봉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에는 통행료를 징수하겠다고 밝힌 것이 유가 폭등을 불렀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7.29달러(9.59%) 폭등한 배럴당 83.30달러로 치솟았다. 지난달 중반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벽을 다시 뚫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6.73달러(9.42%) 폭등한 배럴당 78.14달러로 마감했다.

트펌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종전 MOU(양해각서) 체결 이전 상황으로 되돌렸다. 그는 "이른바 이란 봉쇄를 재개한다"면서 "이란 선박 또는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진출입을 막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모든 다른 나라는 해협을 공정하고 개방된 상태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대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킬 것이라며 모든 선적 화물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프 지역 상황은 악화일로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11일 이란 목표물 140곳을 공습한 데 이어 12일에도 추가 공습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이다.
이란 국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에 맞서 이란은 12일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의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

13일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 국제공항을 목표로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사우디 주도의 예멘 연합군은 이를 탐지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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