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직접 세계AI대회 기조연설 나선다[글로벌AI브리핑]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공지능(AI)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직접 나선다. 시진핑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대한 중국의 정책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주석이 직접 AI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는 것 자체가 AI 패권경쟁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사례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및 글로벌AI거버넌스 고위급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직접 기조연설을 한다고 13일 발표했다.
2018년 WAIC 출범한 이후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리창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한 것이 최고위급의 참석이었다.
외교부 대변인 린젠은 브리핑을 통해 "시 주석이 기조연설을 통해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대한 중국의 정책, 비전, 제안을 체계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린 대변인은 "AI 기술 혁신이 전례 없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AI 거버넌스는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각국이 상호 신뢰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대하며 협력을 심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AI가 건강하고 안전하며 질서 있게 발전하도록 함께 추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가 AI 발전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시 주석이 WAIC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AI협력기구'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중국은 최첨단 AI모델의 해외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개방형 가중치 모델과 저렴한 추론 비용을 앞세워 개발도상국을 포섭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첨단 AI모델에 대한 수출통제에 나서고 있는 미국의 거버넌스 방식과 대비되는 행보다.
특히 이번 WAIC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논의된 UN의 AI규범도 주요 주제로 다룰 예정이어서, 미국과 다른 중국의 AI거버넌스와 발전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WAIC는 중국이 2018년부터 매년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대표적인 AI 행사다. 2026 WAIC는 '지능형 파트너,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튜링상 수상자로 강화학습의 선구자인 리처드 서튼 교수가 2026 WAIC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딥러닝 연구자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UN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140여개 포럼과 1400여명의 VIP가 참석하고 1100여개 기업이 상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